싸고 음질좋은 2채널 스피커를 찾아서(2006)

요즘 10만원 안쪽에서 장만할 수 있는 피씨용 스피커를 찾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는 브리츠의 5.1 채널 모델인데… 이게 조금 애로사항이 많은 스피커라서요. 사운드 블래스터에서 4채널 게임 사운드를 지원한다기에, 오케이! 이제 5.1채널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는 거닷!-외치고 구입했지만… 솔직히 2.1 채널로도 충분하더군요. –;; 영화도 앉아서 보기 보다는 아이팟 비디오나 PSP로 주로 보니까…

그래서, 음악 중심으로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를 고르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렇다고 앰프 따로 스피커 따로, 하는 고급스러운 일은 하지 못하겠고… 지금 스피커를 고르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화이트 노이즈 없을 것(절대! 실은 이것때문에 결국 바꾸는 거라구요!! ㅜ_ㅜ)
  2. 음악 듣기 편할 것
  3. 게임이나 영화에 무리가 없을 것
  4. 디자인이 나쁘지 않을 것
  5. 가격이 10만원 안쪽일것(싸면 쌀수록..ㅡ,.ㅡ)

살펴보니 사람들/동호회에서 주로 이야기되는 스피커는 이런 것들입니다.


■ 입문용

1. 브릿츠 BR-1000A

입문용으로 항상 거론되는 스피커입니다. 가격은 3만원 가량. 브릿츠 2채널의 스테디셀러 모델. 문제는 볼륨 조절 단자가 뒷편에 달려있다는 것… 참고로 같은 회사에서 비슷한 이름에 디자인도 화려하고 가격도 저렴(1만원대)하고 볼륨 조절 스위치도 앞에 달려 있는 BR-1000A Cube 라는 모델도 있는데… 추천하지 않는다는 소식입니다.

…아무튼, 피씨 스피커를 처음 고를실때, 번들로는 양에 차지 않을때, 이 녀석을 선택하면 가장 무난할 듯 합니다.

2. 카시오페아 미니

메 이드 인 코리아 스피커.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국산 스피커입니다. 가격은 45천원.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적당하며, 헤드폰과 MP3P 입력 단자도 전면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브리츠 1000A에서 편의성때문에 걱정되신다면 이 녀석을 추천합니다. 🙂

■ 실전용

자, 여기서부터는 가격이 다양합니다. 입문용을 지나, 조금 귀가 높아지신 분들을 위한 시스템들인데.. (그래봤자 본격 AV 기기들에 비해서는 싼 편이긴 하지만요. 🙂 하지만 피씨 스피커용으로는 비싸긴 하죠?) 역시 가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1. 브릿츠 BR-1800 CLASSIC

어 느 정도 음악 좀 듣는다, 싶을때 가장 먼저 이야기되는 녀석입니다. 가격은 6만원 정도. 이 레벨의 스피커 가운데 가장 저렴하고 무난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대신 덩치가 상당히 큽니다. 뒷편에 게임기나 MP3P를 연결할 수 있는 추가 단자가 제공됩니다.

2. ST-카시오페아

760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카시오페아 미니와 편의 기능은 비슷하면서 더 좋은 소리를 내준다고 합니다(당연한가요?). 

3. 알텍렌싱의MX-5020

사실 이 녀석이 제일 땡기는 녀석이네요. 84000원에 구입가능합니다. 작고 예쁜 디자인에 단단한 소리를 내줍니다. 🙂 추가 입력 단자도 있고, 헤드폰 단자 역시 있습니다.

4. 스완 (Swan)의 D-1010,

가격이 허용 한계를 벗어났지만(12만원대), 일단 참고 삼아 적어놓습니다. 실전용 스피커 가운데 가장 많이 사랑을 받는 녀석이기도 하고, 예쁘기도 합니다. 음악용으론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 크리에이티브의 Giga Works T20

위의 D1010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제품입니다. 10만6천원 정도에 구입 가능합니다. D1010 보다는 좀더 범용으로, 폭넓게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6. 보스톤 BA-635

사실 디자인이 구려서 거들떠도 보지 않던 모델입니다…만 -_-;; 신뢰있는 분께 추천을 받아서 함께 소개합니다. 8만5천원 정도에 구입 가능합니다.

7.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M85-D

이 녀석은 솔직히, 피씨 스피커라기 보다는 모니터용 스피커입니다. 그만큼 정직하고 밋밋한, 절대 베이스의 과장이 없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깔끔한 소리만을 원하시거나, 개조할 계획이 있으시면 추천합니다. 81000원 정도에 구입 가능합니다. 일반 피씨 용도로는 맞지 않습니다.

——
정리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이쪽은 서로 의견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고, 정리하기가 굉장히 힘이 들어요. 아예 잡지들처럼 신모델을 팍팍 밀어주는 쪽으로 정리해 버리면 모르겠지만… 게다가 오디오는 한푼이 한푼의 가치를 한다고 알려진 업종이라, 비싼 것이 최고야!이긴 하지만, 비싼 것이야 언제나 그림의 떡.

그래도 위의 것들은, 모두 스피커의 스테디 셀러에 해당하는 모델입니다. 대충 이 가운데서 취향에 맞게 하나 고르면, 크게 문제는 없을듯 하네요. 🙂

* 3만원 이하 모델은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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