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끝없이 변하는 개인의 기록 

제 블로그에는 비공개로 적어놓은, 개인/업무 관련 기록/자료들이 많습니다. 일종의 개인 게시판이자 데이터베이스인 셈인데, 가끔 한 번씩 정리해 주지 않으면 나중에 어려움을 겪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주로 제 블로그 검색이나 카테고리 클릭을 통해서 자료를 찾는데, 분명히 적어놓은 자료가 찾아보니 전혀 안보이더라-라는 사태가 발생하는 거지요. 예를 들어 그냥 날짜로 붙인 포스팅 제목이라던가, 제대로 내용 설명하지 않은 자료들이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날짜 적어놓고 파일만 하나 달랑 올려놓은 비공개 포스트도 있었거든요. 🙂

그러다가 가끔은, 예전에 적어놓은 포스팅도 제목과 내용을 수정하고는 합니다. 주로 카테고리 분류가 잘못된 자료들이나, 적을 때에는 낚시-_-용으로 제목을 적어놓고는 시간이 지나면 찾기 쉬운 제목으로 바꾸는 식이지요. 오늘은 카테고리 가운데 "링크 페이지"의 제목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해 줬습니다. 그날 그날 다시 보고 싶은/ 남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글들의 링크를 정리해 놓은 페이지인데, 의외로 낚시성 제목들이 꽤 있더라구요...-_-;;;

개인 자료가 아닌, 예전에 적은 글들을 다시 수정하는 이유는 한번 지나간 것들은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신문에 글쓰는 기분으로, 길어야 일주일 정도 읽힐 것을 생각해서 글을 적지만, 나중에 검색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News"가 아닌 "Data"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이 아마, 인터넷 글쓰기의 특징이자, 단점이자 장점이겠죠. 마치 자라나는 강아지 같은 느낌. 아, 차라리 가꾸고 돌보는 화초-와 비슷할까요. 어쨌든 이런 식으로 제 블로그의 내용은 계속 수정되고 변화해 갑니다. 제 예전 글들을 다시 한 번 둘러보시면, 처음과는 조금 변한 것들이 꽤 있을 거에요.

여러분들의 블로그는 어떠세요? 🙂
아르님처럼 연습장, 초안을 작성하는 느낌으로 쓰시나요,
아니면 저같이 개인 기록 공간으로 쓰시나요? 🙂

About Author


IT 칼럼니스트. 디지털로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IT 산업이 보여 주는 'Wow' 하는 순간보다 그것이 가져다 줄 삶의 변화에 대해 더 생각합니다. -- 프로필 : https://zagni.net/about/ 브런치 : https://brunch.co.kr/@zagni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zagni_ 이메일 : happydiary@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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