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교수가 7년형을 선고 받았다

법원이 宋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은 분단 국가 지식인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올바르고 냉철한 남북한의 현실 파악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분을 숨기고 북한에 편향된 저술활동을 한 것은 남북 평화통일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장애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가 주장해 왔던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계인’의 삶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허구적인 것인지를 지적하고 있다.

[중앙일보 사설 – 7년 징역 선고된 송두율씨 中 일부 인용] 2004년 03월 30일 (화) 21:16

나는 솔직히 송두율 교수를 잘 알지는 못한다. 그가 썼던 책을 읽어본 적도 없고- 내재적 접근이란 방법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단순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한국 출신의 독일 국민에게 국가보안법이라는 낡은 잣대를 들이밀며, 그가 북한을 옹호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이 나라의 법정은 7년 구속이라는 칼을 들이내민다.

그래, 분단 국가의 지식인은-
서로를 이해할 아량도 갖지 못하고
서로를 이해할 연구도 하지 못하며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말 같은 것은 꺼내지도 말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국가편만을 들어야 한다는 거냐?

…이봐 이봐, 니들이 말하는 것은, 또는 니들이 원하는 것은,
지식인이 아냐. 지식인? 웃기지 말어.,
니들이 말하는 분단 국가 지식인의 자세란 것은,지식인이 아니라 정권의 개가 되라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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