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와 온라인 친구의 가까움

여섯사람만 거치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다 알 수 있습니다. 스탠리 밀그램이 1967년에 연구/발표한 “여섯 단계의 분리(six degrees of seperation)’라는 말로 표현되는 “좁은 세상(small world)” 이론입니다. 2003년 연세대 김용학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는 그 관계가 더욱 짧아져서, “3.6명”만 거치면 서로 아는 사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온라인 상에서의 관계는 어떨까요? 며칠전 찾은 재미있는 논문이 있습니다. 연세대 공대 전소영씨가 2005년 6월 석사 논문으로 발표한 “싸이월드 1촌을 통해 살펴본 인터넷 공간에서의 사회 연결망 분석”입니다. 이 논문의 결과에 따르면, 싸이월드에서는 평균 2.9명을 거치면 서로 다 아는 사람입니다. 🙂

…사실, 현실의 인간 관계와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진 않아서 조금 당황스럽지만, 무척 좁긴 좁지요. 🙂 아마 그래서, 싸이 미니홈피를 통해 스토킹(?) 하는 사람들이 첫번째로 탐험하는 것이 1촌평과 방명록에 글 남겨진 대상이 아닌가 합니다. 그 사람들만 대충 다 돌아도, 왠지 이 사람이 뭐하는 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안해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아아, 실은 요즘 황당한 일이 두가지 있었거든요. 남의 미니 홈피에 ‘한 번’ 들어갔다가 ‘스토킹’한다는 소리를 듣질 않나, 내 미니 홈피의 지인 홈피에 찾아가서 보고는, 그 사람이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는 사람이 생기지 않나…

요즘 1촌평을 모두 지워야 하는 것은 아닌가, 방명록도 비공개로 돌려야하는 것 아닌가, 고민중인 요즘입니다.

들풀님의 “나의 온라인 친구는 몇 명?’ 글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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