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리더 누트(NUUT)의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약 특전은 별매였던 소프트 가죽 커버와 3만원 만화 쿠폰 등. 판매장소는 누트 공식 홈페이지 , 가격은 29만 7천원, … (이럴 때는 그냥 ’30만원’이라고 부릅니다. -_-;;)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어있지 않고 간략한 스펙만 공개되어있습니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eREAD 사의 STAReBOOK STK-101의 개량형 모델로 보여집니다. STK-101과 공개된 NUUT의 스펙을 참고로 정리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USB 2.0 지원
- 내장 메모리 512M
- 세로 188mm 가로 118mm 두께 8.5mm
-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세로 120mm 가로 90mm, 6인치에 168dpi
- E-잉크 기술 사용(Vizplex), 4단계 그레이 스케일 지원, 시야각 180도
- 리튬이온 밧데리 800mAH (8000~10000 페이지를 읽을 수 있는 량)
- 한글, 영어, 일어, 러시아어 지원, 표준 한자 지원
– 영문 브러셔에는 중국어도 지원한다고 나와있는데, 한글 홈페이지에서는 표준 한자만 지원한다고 나옵니다. - 무게 176g
- 부팅시간 15초
- 한 화면 표시에 걸리는 시간 0.9초
- 삼성 ARM 250Mhz CPU 사용, OS는 리눅스
- 지원 포맷은 txt와 xml 파일, 대부분은 유료 전자책 사이트와 유료 만화 콘텐츠 지원
- mp3 (128khz) 음악 듣기 지원 (음악 재생시 밧데리 가동 시간은 알 수 없음)
- jpg 보기는 추후에 지원 예정
■ 자료 출처 – 위키피디아
E-book Reader Matrix
현재 한국에서 e-잉크(전자 잉크) 기술을 사용한 이북 리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회사는 모두 세 곳입니다. 하나는 「누트」를만드는 「네오럭스」, 다른 하나는 「소리북」을 만드는 「디지나루」, 다른 하나는 「BOOK2」 를 내놓을 예정인 「아이리버」.
네오럭스는 전자 잉크를 사용한 옥외 광고물(POP)을 만들던 회사고, 디지나루는 전자도서관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업체입니다. 아이리버는 다들 아시듯 소형 전자기기 전문회사이구요.
앞서 말했듯 네오럭스의 누트는 이-리더의 STK 101을 개량한 모델, 소리북은 이-리더의 generation 3을 개량한 모델로 보여집니다. 아이리버의 BOOK2는 당연히 자체 개발 모델.
이제까지 나왔던 다른 이북 리더들과 전자 잉크를 사용한 이북 리더의 차이는 세가지입니다.
- 가독성이 더 나아짐
- 밝은 낮에도 화면을 읽기 편함
- 저전력으로 인한 밧데리 사용시간 연장
- 빠른 디스플레이 속도로 책읽기에 불편함이 거의 없음
네오럭스 누트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전자책 읽기에 최적화
- 전자 잉크를 사용한 기종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
- 대부분은 전자책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XML 포맷을 지원
- 현재 지원 콘텐츠가 가장 많음
네오럭스 누트의 단점도 분명하게 보입니다.
- TXT, XML을 제외한 다른 포맷을 지원하지 않음
- 전자책 읽기 외에 부가 기능 거의 없음
- 터치 스크린 미 지원으로 메모나 밑줄 긋기 불가능
- 내용 검색 불가능
- JPG 파일을 비롯한 그림 파일 읽기 현재로서는 불가능
- Mp3 듣기 기능은 유명무실할듯
다시 말해 누트는 “유료 콘텐츠를 읽기 위한 휴대용 장치“입니다.
그에 비해 소리북은 거의 비슷한 사양(CPU는 약합니다.)에 터치스크린, 내장 1GB 메모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HTML, CHM, TXT, 아도비 PDF, 마이크로소프트 DOC, PPT, XLS, RTF, 한컴 HWP(예정)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JPEG, GIF, PNG, BMP, TIF등 이미지 파일 읽기도 지원합니다. 2만권의 영어콘텐츠와 전자 사전을 제공합니다.
그렇지만 유료콘텐츠 지원이 굉장히 미약하며(고가의 전자책 리더에게는 치명적인 결점입니다.), 실은 이-리더사의 저가형 모델을 개량했음에도 가격은 누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디자인과 폰트도 조금 안습. 사이트 디자인도 신뢰가 가지않습니다. 운 나쁘면 하이 이북2 (웃음)
아이리버 BOOK2는 아직 디자인과 간략한 사양을 제외한 많은 것들이 미정인 상태…라서 할 말이. 다만 양면 디스플레이라는 아이디어는 대환영입니다. 터치스크린 역시. 다양한 유료 콘텐츠 사이트와의 제휴와, 정당한 가격을 희망합니다.
■ 사전 검토에 대한 결론
기존의 전자책 이용자들에게는 환영받겠지만, 다른 일반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가격 조정이나, 최소한 지원 포맷을 당장늘려야만 합니다.
30만원은 결코 싼 가격이 아닙니다. 내장형 콘텐츠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유료 콘텐츠를 휴대하면서 보기 위한 투자로는 조금 과한 면이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기존의 전자책 이용자’들 가운데 한 명이라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VIP 회원(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