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동안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하던 물건이, 예전에 구입을 검토했던 전자책 리더 누트입니다. 그런데 오늘 올라온 wiky님의 간단한 사용기를 보니, 안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ㅡㅡ;;;
무엇보다 조악한 마무리, bikbloger 님의 리뷰에서 이미 지적한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고 그냥 나왔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게다가 6월말에 작성된 서명덕 기자님의 글에선 “Jpeg를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했다가, 7월 16일 작성된 서찬휘님의 글을 보면 “JPEG 지원 않는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안하기로 했다-“라고 못을 박았군요.
기반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저작권있는 책만’이란 것은, 장사 안하겠다는 말로 밖엔 들리지 않습니다… -_-;; PDA는 다르게 써먹을 수라도 있지, 컨텐츠가 없으면 아예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는 기기를 30만원에 팔겠다니, 너무 무모한 걸요? 🙂
자- 슬프게도, 누트의 다른 대안이었던 소리북은 39만원이란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가격 매기는 거야 파는 사람 마음이지만, 이런 가격 역시 안팔겠다-라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지요? 🙂
결국 아이리버에서 나올 이북-리더나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간만에 기대했던 제품 하나가 침몰하는 꼴을 보자니, 마음이 조금 착찹해지는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