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 또는 시니컬-한데요. 이탈리아 피자식당연합회의 피노 모렐리는 “그 기계는 장난감”이라며 “틈새시장을 해외에서라면 파고들 수 있겠지만 이탈리아 사람은 피자와 함께 태어났다. 어머니들은 어릴 적부터 그걸 먹여왔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에 10시간 정도 완전히 가동하면 150만원까지 수익을 바라볼 수 있겠지만… 실제론 밤, 점심, 저녁 정도에 잠깐 가동되는 것이 전부라고 보면… 많아야 50만원, 하루 30판팔린다고 가정하면 30만원 정도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실제론 이것보다 싸게 제공되야 장사가 되겠죠? -_-; 이미 동네 피자가게에선 한판에 5-7천원하는 피자가 널려있는 형편이니…
하긴 이 정도만 팔려도… 나쁘진 않은 수익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피자라는 제품의 특성상, 먹을 곳-_-을 같이 제공해줘야 하기 때문에… 예상외로 부대비용도 꽤 많이 소요되겠네요. 대학교 휴계실에선 인기 끌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판 시켜서 몇명이 나눠먹으면 되니까요-
사실 혹시라도 이런 자판기에 관심을 가지실 분들에겐, 차라리 일본의 초고속 패스트푸드점 -_- 모델을 고려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왕 영업할 매장이나 휴계실을 제공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말이죠.
사이제리야 익스프레스에서 스파게티 조리에 걸리는 시간은 30초. 30석 정도의 점포면 점원 혼자서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왠지 점원이 많이 고생할 것 같긴 하지만…) 스파게티 하나에 180엔, 셋트메뉴는 480엔, 곱배기는 600엔… 이 정도면, 한국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을까요? 🙂 … 물론, 한국에서 런칭하기엔 노하우가 꽤 많이 쌓여야 할 것 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