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블로거 ‘애플’이 말하는 블로그 운영원칙

지난 TNM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에서, 블로거 ‘애플’님의 ‘블로그를 통한 개인 브랜드 강화 전략’ 강의가 있었다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아쉬운 강의이기도 했지만(이 부분은 질의응답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있었네요. 많은 블로거들에겐 멘토-가 필요하거든요.), 그 가운데 애플님의 블로그 운영원칙은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답니다.

다른 분들도 필요하실 것 같아서, 그 내용을 ‘자그니’식으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애플님이 밝히신 블로그 운영원칙은 아래 10가지입니다.

  1. 스스로 정해놓은 블로그 주제에 맞는 포스팅을 한다
  2. 전업 블로거가 아니므로 생활이 우선이다
  3. 포스팅은 최대한 상세하게 작성한다
  4. 블로그 마케팅은 블로그 주제에 맞는 상품에 한한다
  5. 보기에 편한 사진과 편집을 한다
  6.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준다
  7. 포스팅에 사용된 문장은 바른 말을 사용한다
  8. 방문객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9. 과도한 사생활 노출은 금한다
  10. 블로그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운다

1. 스스로 정해놓은 블로그 주제에 맞는 포스팅을 한다.

보통 블로그를 쓰는 스타일은 저널리즘형, 일기장형, 특정 주제형의 3가지로 나뉩니다. 일기장형은 주로 커뮤니케이션이나 개인 기록을 목적으로 하니 ‘불특정 다수’를 향해 씌여지는 다른 블로그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저널리즘형이야 독설닷컴 등의 블로그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고…

그 다음, 우리가 흔히 블로그-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이 테마형 블로그입니다. 특정한 주제,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주제를 정해놓고 그에 맞는 글만을 주로 올리는, 일종의 진(zine)형식의 블로그입니다. 이런 주제형 블로그를 운영할 때 항상 신경써야 하는 것이, 바로 주제에 맞는 포스팅입니다.

…물론 블로그는, 많은 경우, 자신이 정해놓은 주제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쓰다보니 개인 관심사가 처음 정한 주제가 아니라 다른 주제-였다는 것을 알게되는 경우인데요… 이럴 때는 흘러가는 데로 놔두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

그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주제를 먼저 정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 (애플님 같은 경우 본인이 ‘디자이너’이기에, 고재열님의 경우 본인이 ‘기자’이기에 처음 주제를 계속 관철할 수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2. 전업 블로거가 아니므로 생활이 우선이다

지극히 당연한 원칙이죠? 🙂 … 그렇지만 블로그는, 가끔 자기 도피형 무대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은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을 피하고 보는, 스트레스 회피 성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논문 작성 기간에 가장 활발한 포스팅 활동을 보여줬던 자그니나, 국시 준비기간이 되자 폭발적 포스팅을 보여줬던 P 모님…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블로그가 핑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3. 포스팅은 최대한 상세하게 작성한다

디자이너로서, 여러가지 디자인 소품이나 문구류 제작을 제안하는 애플님의 경우, 상세한 설명을 쓰는 것이, 보는 사람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도움이 됩니다. 보는 사람은 보다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기에, 쓰는 사람들은 두 번 설명하는 어려움을 피할 수 있기에… 글 쓸 때 조금 더 시간을 들이는 것이, 나중에 들일 시간을 줄여주는 일이겠지요.

저는 이 말을, 포스팅은 최대한 정확하게 작성한다-라는 말로 바꾸고 싶습니다.

글을 올릴 때 자신이 쓴 글에 대해,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부화뇌동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 최소한의 ‘팩트’들을 확인해 두는 것. 머리에서만 나온 글이 아닌 발로 뛰어 만든 글이 되도록 하는 것.

4. 블로그 마케팅은 블로그 주제에 맞는 상품에 한한다

작년 한 해 말이 많았던 분야지요? 저는 원칙적으로 블로그 마케팅에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블로거나 블로그에 맞는 상품이어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제가 뜬금없이 “문화관광부 블로거 탐험대(가칭)” 같은 것에 참여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님 갑자기 여성상품-_- 리뷰나 남성복 리뷰…를 쓴다고…

보는 분들이나, 글 쓰는 저나, 모두 뜬금없어서 ‘이 뭥미?’하는 상태가 되버릴 거라구요…

5. 보기에 편한 사진과 편집을 한다

가끔 보면 포스팅의 형식에 신경쓰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내용만 좋으면 누군가는 읽어줄 거야…는 환상입니다. 읽지 않으면 내용도 알 수가 없는 걸요… 그러니, 서로 읽기 편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과 형식을 써주세요. 특히 본문에 장식용 서체의 사용은 금물입니다.

6.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준다

가끔 보면 일방향형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 보면 대부분… 블로그 오래 운영안하실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_-;; 남들의 부탁을 받아서-_-;; 일종의 홍보 공간으로만 운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쉣-_-입니다.

블로그에서 나누는 것은 연설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대화의 기본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구요. 질문에 대한 응답, 댓글에 대한 답글은, 내가 당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7. 포스팅에 사용된 문장은 바른 말을 사용한다

재미삼아 쓰는 한두 문장은 괜찮지만, 전체가 비문으로 가득차 있으면 읽는 사람을 괴롭게 만듭니다. … 물론 저는 사람 이름 같은 고유명사를 엄청나게 못외우는 편이라 항상 고생하지만요…;ㅁ; 장난처럼 쓰는 글이라도, 기본은 지켜주세요.

8. 방문객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방문자 숫자에 신경쓰게 됩니다. 아니, 사실 이건 시간이 많이 흐른 다음에도 신경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방문객 숫자에 일희일비하게 되면, 포스팅이 ‘낚시성’으로 흐르기가 쉽습니다. 몇몇 분들은 기획력이 뛰어나서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라갈 만한 글을 쏟아내기도 하시지만… 🙂

블로거뉴스 베스트나 올블로그 인기글, 이오공감이 아닌.. 자신과 고정적으로 방문해주는 독자, 친구들을 상대로 충실한 포스팅을 하는 것이 몇배는 더 좋습니다. 자기 자신에게도 덜 피곤하고, 읽는 사람도 재미가 있구요. 사실, 너무 노리고 쓴 글들을 읽다보면… 이건 옐로우 페이퍼를 보는 건지 블로그 글을 읽는 건지 헛갈릴 경우도 많거든요.

9. 과도한 사생활 노출은 금한다

어떤 글이라도 글은, 글쓴이 자신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자신을 팔면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원칙은 절대적으로 신경써야할 원칙이 됩니다. 안그래도 드러나는 자신의 일상, 일부러 모든 것을 보여줄 필요는 없잖아요?

블로그글은 비공개로 쓰지 않는 이상,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읽힐 거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과도한 사생활 노출은, 언젠가는 자신에게 상처로 되돌아 올 수가 있습니다. 항상 말하는 거지만, 세상엔 착한 사람들만 있는 것 아니거든요. 그러니… 꼭, 조심해서 써주세요.

10. 블로그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운다

블로그 발전을 위한 계획, 조금 막연하죠? 🙂 하지만 수시아님의 블로그 운영 사례를 보면… 좋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를 구축한다, 킬러 컨텐츠를 작성한다, 슬로건을 정한다…(ex 수시아가 최강자지) 등이 힌트를 말이죠. 🙂 만약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하고 싶다면, 업체에 직접 제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블로그를 이용해 책을 낼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구요.

무엇보다, 블로그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해주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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