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전에 예상했던 그대로, 이제 나머지 노트북들을 발라 -_-; 버릴 일만 남았습니다.
이번 맥북에어 신형에는 작년 10월 뉴 맥북에어 발매시, 앞으로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던 기능이 모두 기본 탑재되었습니다. 맥앱스토어, OS X 라이온, 신형 아이라이프 소프트웨어까지.
물론 그동안 다른 회사의 하드웨어 제작 실력도 경이롭게 늘었습니다. 같은 가격이면 i7에 더 큰 디스플레이, 더 큰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녀석도 구입 가능합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같은 회사 맥북 프로와도 묘하게 경쟁이 붙어 버렸습니다. CPU 속도와 하드디스크 용량을 제외하면, 이젠 맥북 프로 13인치와도 성능 차이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앞으로 맥북은 단종(실질적으로 이미 단종), 맥북 에어는 11인치~13인치, 맥북 프로는 15인치 이상 라인업으로 재단장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나저나, 솔직히 i5 CPU 채택시 가격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동안 관련 부품들이 꽤 싸진 모양입니다. 같은 값에 내놓을 수 있을 정도니… CPU 클럭만 따지면 큰 변화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i5~7 CPU는 이전 CPU들과 클럭속도만 가지고 비교할 수 있는 아이들이 아니죠. 이젠 더이상 넷북 같은 위치에 있는 컴퓨터라고는 도저히 못부르게 생겼습니다.
아무튼 오늘밤은, 이미 맥북 에어를 구입하신 분들에겐 후회와 한숨이 쏟아질, 그동안 신형을 기다려오신 분들에겐 조금 환성이 터져나올 것 같은 밤이네요. 아이패드2를 구입할까 고민하셨던 분들은 맥북 에어를 노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산성, 특히 워드 작업이 많은 분들에겐 이 쪽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겁니다.
…저는 지금, 제 지갑에서 카드가 꺼내달라 우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