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이나, 혼잡한 곳에 있는 상대방에게 ‘전화해’라는 제스춰를 한 적이 있으세요? 보통 새끼손가락을 입에, 엄지손가락을 귀에 갖다대는 모양을 할 겁니다. 그런데 정말 그 자세로 전화를 할 수 있는 핸드셋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출시된 블루투스 핸드셋, 하이콜-입니다(링크).
가격은 64달러 정도이며,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된 전화기(스마트폰)과 페어링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당연하죠?). 스마트폰 근처 12M 까지가 통화반경인데, 그 정도면 일반적인 사용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대기시간은 10일에 통화시간은 20시간.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 2종. 사이즈는 남성과 여성용.
엄지손가락에는 스피커가, 새끼손가락에는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우리가 평소해 전화해~하던 모습 그대로 진짜 전화를 할 수가 있습니다. 손목 부위에는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는 버튼이 있고, 충전용 USB 케이블도 내장. 단, 세탁기등에 돌리면 안된다고(한마디로 못빱니다.).
제품 사양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생긴 것을 보니 특수 섬유가 손가락 부위에 내장되어 있어서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런 제품의 기본적인 컨셉은 2003년 일본의 NTT 도코모에서 먼저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시계모양 핸드셋에 무려 골전도-_-; 스피커를 장착한 제품이었죠… 시계의 마이크에 말을 하고, 소리는 뼈를타고 올라와 손가락을 통해 귀에 들리는 방식입니다.
다른 형식의 비슷한 아이디어로, 아예 휴대폰을 장갑으로 만든 아이디어 디자인도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글로브 원(Glove One).
디자인만 보면 무슨 SF영화가 생각나긴 합니다만… ^^; 아무튼, 이런 아이디어들이 가장 실용적인 방법으로 제품화된 것 같습니다.빨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이 되겠지만, 추운 겨울에는 하나쯤 있으면 편하겠네요. 실제 사용시에는 위 동영상에 나온 것처럼, 다른쪽 귀를 막고 통화할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