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별 생각 없이 블로그 관리하러 들어갔는데, 숫자가 눈에 띄더군요. 블로그 관리 페이지에도 자주 안들어오는데(…). 아무튼, 6000일이 되었습니다. 이럴 생각으로 블로그 개설한게 아닌데, 굉장히 오래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이글루스 망하지 않고 오래오래가서, 이 블로그 옮길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별 볼일 없는 이 곳에 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대세는 유튜브다 뭐다, 블로그는 이미 죽었다 어쨌다 말이 많지만, 신경 안쓰고 있습니다. 어차피 여기는 처음부터, 제겐 일기장이기도 하고, 데이터베이스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노트 같은 곳이었으니까요.
구글 검색에서 자주 쓰는 검색어가 ‘자그니 + *** (5G, 스마트폰, 기타 등등)’이니까요. (이글루스는 언제쯤 검색이나 동영상 기능이 안정적이 될까요). 유튜브는 그런게 안되요. 게다가 ‘나를 위한’ 미디어가 아니라, ‘내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미디어 같아서 그리 안끌린단 말이죠.
아무튼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일단 10,000일까지만 같이 가보죠. 그 뒤는, 그때가서 생각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