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타(구 페이스북) 2024년 상반기 직원 1인당 매출이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그런 변화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AI(생성AI 아닙니다. 추천 로직).
아시다시피 메타는 광고 회사입니다. 2024년 상반기의 경우, 수입 98%가 광고에서 나오죠. 그런 메타가, 2021년 애플이 앱에서 개인 정보 추적 정책을 변경하면서,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아이폰에서 개인 맞춤 광고를 제공할 수 없게 됐거든요. 개인 맞춤 광고를 제공하지 않으면, 광고 효과가 떨어지고, 광고주가 광고비를 내길 꺼리게 됩니다. 실제로 애플 정책 변경 이후 매출이 줄어들었고요.
이런 위기 타개를 위해 메타가 꺼내든 것이, Advantage+라는 AI 기반 광고 도구 모음입니다. 이 제품은 광고주가 타겟을 선택하고 광고를 보다 쉽게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걸 도와준다고 합니다. 덕분에 광고주는, 1달러를 투자해 광고를 하면 3.71 달러 정도의 사업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이는 2022년 이후 12% 정도 증가한 거라고.
간단히 말해, AI 기반 추천이 효과를 발휘해 광고 효과가 잘 나왔다는 거죠. 덕분에 메타가 제공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앱에서 노출되는 광고는, 2024년 2분기에 전년 대비 10% 광고 노출이 늘었고, 광고비도 그만큼 올라갔습니다. 재밌게도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보는 콘텐츠의 50% 이상이 AI 추천 콘텐츠라고 합니다. (숏폼 영상인 릴스 시청 시간이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것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슬프게도, 메타가 돈을 무척 잘 벌던 그 시기는… 우리에겐 온갖 악성 광고, 유명인 사칭 광고, 로맨스 스캠 광고 등이 쏟아져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던 시기이기도 했죠. 잡아낼 수 있는 광고를 안잡고 내버려두던 이유가 있었던 셈입니다.
광고주가 광고비를 왜 내겠습니까. 우리 돈에서 광고주에게로 흘러가는 돈이 있으니까 내는 거죠.
앞으로는? 메타는 광고주의 새로운 광고 콘텐츠를 여러 버전으로 만들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생성 AI 제품을 개발하는 거라고 합니다. 광고주는 광고 목표와 아이디어만 들고 오면, 나머지는 메타 플랫폼에서 다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무척, 매우, 원대한 꿈인데요… 본인들도 이게 금방 안될 거라는 걸 알고, 요즘 열심히 데이터 센터에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거 과연, 이루어져도 되는 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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