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꽤 된 뉴스일수도 있겠네요. SKT의 멜론에 이어 LGT의 MusicOn에서도 무제한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몇 일전에야 알았습니다. 찾아보니 KTF의 도시락도 Mp3p에 무제한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군요. (물론, 기간 한정 재생입니다-)
다른 음악다운로드 서비스와 결정적 차이는, 지원하는 MP3p의 종류가 상당히 많다는 것. 대충보니 NetSync DRM을 지원하는 기기는 거의 다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SK는 코원 아이오디오만, KTF는 각 회사별로 한두기종씩만 지원하고 있네요. 제가 사용하는 코원의 아이오디오G5는 어찌된 일인지 3사에서 모두 지원합니다…(솔직히 조금 당황).
이렇게만 성장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월정액제 형식의 음악다운로드 시장이 완전히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사실 소리바다에서 찾아서 다운받느니, 이렇게 월정액제로 다운로드 받는 것이 훨씬 편하거든요. 거기에 영구 구매를 원하면 씨디를 사거나 개별곡들을 구입하면 되니까. … CD를 구울수 없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이제는 거의 CD 플레이어 사용안하시죠?
조금 엉뚱한 걱정은 아이리버였습니다. 3사의 지원 Mp3p 목록에 아이리버는 모두 안들어가 있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아이리버는 예전부터 엉뚱하게(나름대로 전략적 판단이었지만) MS-DRM만 고집하고 있는 상태라서- 아이리버의 음악다운로드 사이트인 펀케익에서는 월정액제를 지원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말이죠. 이 상태로만 가면, 왜인지 아이리버가 망할 것이 눈에 보여서 조금은 씁쓸. 사실 교보문고나 북토피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mp3 오디오북 사업들은 주로 MS-DRM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함께 망하지 않으려면 빨리 벗어나기를 권합니다.
아무튼, 덕분에 요즘은 음악 포식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댄스가수들이 많이 몰락한 바람에, 들을만한 곡도 조금씩이지만 늘어나고 있구요. (리쌍 3집 추천!) 아아- 어서 다들 무럭무럭 커서, 예전의 전성기때만큼의 음악 풍년을 겪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