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너무 고파서 빵을 한조각 훔친 아이…. 의 진실

* 아직 이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링크합니다. 하단에 있는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는 사진의 원본이며, 숫자 8이 적혀 있는 것(맨 위의 사진)이 이 사진 시리즈의 마지막에 있는 사진입니다. 다시 말해 아이는 차량에 깔린 다음에도 멀쩡했습니다. 쑈-였기 때문입니다.

* 이 사진은 이란 뉴스 사이트 peykeiran에 올라왔던 사진입니다.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버전은 해당 사이트의 사이트명과 숫자를 지워버린 버전이네요…

밑의 사진은, 2006년 하반기 부터 가끔 돌아다니는 사진이다.

이슬람(이란)의 어린아이가, 빵 한조각을 훔치다가 걸려서 팔을 잘리고 있다는 사진. … 물론 뻥이다. -_-;;

개인적 경험으로, 차 바퀴가 사람 위로 지나가도 그리 쉽게 잘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이슬람 율법의 정서와 많은 차이가 있기에 검색해 봤다.

결론은? 저 사진은 일종의 차력쑈-_-다. 보는 사람의 동정을 자아내어 ‘동냥(적선?)’을 이끌어내려는.
첫번째 사진의 마이크 든 사람과, 아이의 손 밑에 깔린 담요를 보면 알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Snopes.com 의 글을 참고) 2004년부터 돌아다니던 사진이고, 같은 소년이 같은 차력쑈를 하는 사진을 다른 사진들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당황스러운 것은, “인류애”를 호소했던 처음의 이메일 메시지가, 한국에서는 “기독교”적인 것이 되어 돌아다닌다는 사실. 한국에 돌아다니는 사진에는 아래와 같은 메세지(일부)가 붙어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만하면 거짓과 두려움에 억눌린
너 같이 억울한 13억의 영혼들이 자유케 될걸 알면서도
귀찮다는 핑계로 기도하지 않았던 나는 할말이 없구나….

…ㅡㅡ;; 저 13억, 정확하게 이슬람교를 믿는다고 알려진 사람들의 숫자다. 갑작스럽게 이슬람교 신자 13억을 모두 “억울한 영혼”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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