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란 이름의 계륵

달갑지만은 않은 구글 애드센스

그렇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 특히 이글루스에 있는 분들은 구글 애드센스를 포기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솔직히 개인 블로그에서 너무 대놓고 광고하는 것도 조금 낯뜨겁거든요. -_-;; 구글 애드센스는 너무 대놓고 ‘나 광고요’하는 센스를 가지고 있어서… 왠지 달기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몇몇 분들에겐, 웹페이지 속도를 잡아먹는 문제를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예전 이글루스 ㅍ님의 사태(?)에서도 그랬지만, 광고를 달았다는 이유 때문에 ‘의도’를 의심당하기도 합니다. 광고 노출을 위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그래서 수익을 더 거두려는 것 아니냐-하는 논란 말이죠. 아직까지도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계륵 같은 존재가 구글 애드센스, 또는 블로그 광고입니다.

안달자니 한푼이 아깝고(예, 저 부자 아닙니다.) 달자니 누군가는 지분거릴 것이 뻔하고… 그러니까, 한푼은 아까워도 자존심을 팔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 실은, 위 체리양님-사례를 보고 몇시간 동안 애드센스에 대해 뒤적뒤적거리다가 든 생각입니다.

갑자기 혹-했거든요. 한번 달아봐도 나쁘지 않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고민하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더라구요. 방문자 숫자 좀 있다고 광고를 갑자기 여러게 붙이면…;;; 이건 사람들과 얘기하고 싶어서 글쓰는 것이 아니라, 돈 벌려고 글 쓰는 꼴이 되니… 제 자존심 스스로 깍아먹을 짓이더군요.

…커뮤니케이션과 수익의 사이에서

물론 현재 제 블로그에는 다음 블로거AD와 알라딘 책광고가 달려 있습니다. 솔직히, 광고 달아서 책 값 벌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한 달 책값 20만원정도 들어갑니다. ㅜ_ㅜ). 그리고 이런 것들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알라딘 광고는 그냥 책 정보 + 제가 사고 싶은 책들 목록 정리…;;;;의 용도로 집어넣었고(한달 수익은 1만원 정도입니다.), 다음 블로거AD는 시작한지 몇주 되지 않아서 결과가 없습니다.

뭐, 그래도 아직은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이상 욕심 부리면 안된다는 거죠. 제게 중요한 건 돈보다는 사람입니다. 조금이라도 알게된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교감이구요. 실연당했어요, 힘들어요, 엉엉- 이런 글 쓰는데, 옆에 떡하니 구글 애드센스-_-가 떠 있다면 그것도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왠지, 그렇게 광고가 달리면 앞으론 그런 글 쓰지 못할 것 같단 말입니다. 어찌 알아요. 나는 실연당했다는데 구글 광고에선 ‘실연을 달래주는 100가지 음악’, ‘실연, 무료 법률 상담’ 이런 광고가 떠버릴지…-_-;; 그래서, 안달기로 했습니다. 어떤 경계선을 찾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은, 좀 더 아슬아슬하게 달려나가 볼랍니다.

* 한줄 요약 : 구글 애드센스 달까했으나 안달기로 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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