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제야 아이팟 터치 보고 뭐좀 배웠구나..ㅜ_ㅜ 싶은 터치 인터페이스. 개인적으론 “여자친구에게 사주고 싶은 휴대폰“이랄까요. … 가격대가 얼마가 될 지도 모르고, 다행히 여자친구도 없습니다만…(응?)
처음 제품 소개를 봤을때는 우-와. 터치다 터치다 터치다-하고 중얼중얼 대고 있었네요. 예, 터치폰에 이런 조작감을 바라고 있었다구요..ㅜ_ㅜ 제품 크기는 딱 페블. 크기도 그렇고 두께도 그렇고. 그립감은 좋은데,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엔 조금 부담됩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반투명 뚜껑에 있습니다. 단순히 반투명한 것이 아니라,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도 간단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물론 터치도 되구요. 전체적인 느낌은 아이팟 터치와 비슷하지만, 핵심적인 것들만 쓰기 쉽게 만들었다는 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아이폰이랑은 상관없는 물건이라는 거죠… (응?)
화면 크기는 2.8인치, WQVGA입니다.
뒷면은 카메라 렌즈와 모토로라 로고만 박혀있습니다. 무광에 소프트…한 것이, 만지는 감촉은 좋네요. 다만, 카메라 성능은 그다지 기대안하시는 것이 속편합니다. 🙂 참, 플래쉬도 따로 없습니다.
직접 귀에 대면 아래와 같은 느낌으로 통화할 수 있습니다. 폴더형..이, 이럴땐 편하더군요. 몇년동안 슬라이드폰만 쓰다보니, 마이크가 입앞에 와 있는 느낌, 오랫만이었습니다. 🙂
전면 풀터치 폰이지만,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는 버튼과 전원 버튼은 상단에 따로 있습니다. 하나 우려되는 것은.. 이 뚜껑 -_-과 본체의 연결부위입니다. 제가 만졌을 때는 유격이 좀 있었는데요,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소니 클리에 TH 55 덥개와 비슷합니다.)이라 금방 깨질 것 같지는 않지만.. 사용할 때 조금 조심하셔야 할 듯.
풀터치폰이지만 심플한 녀석이라, 적응에 시간이 걸리진 않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악세사리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는 부분이 ‘마이 모토’라고 이름 붙여져 있던데, 이건 적응 못해서 금방 못써먹었어요. 🙂 그리고 지문 문제도 조금 신경 쓰셔야 할 듯. 아이팟 터치나 시크릿폰만큼 지문이 많이 묻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시 지문 문제는… 🙂
아래 사진은, 전원이 켜지지 않았을때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 밖에 중력센서를 지원해서 휴대폰 사진 볼때 자동으로 돌아간다던지.. 블루투스 2.0을 지원한다던지, 폰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던지…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어폰 없이 멜론 플레이어를 작동 시켰을때 소리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멜론 플레이어에는 터치 슬라이드가 적용안된 것이 아쉽더군요.
외장 메모리를 4GB 까지 지원하는데, SDHC를 지원하는 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안될듯.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이북 기능. TXT 파일을 용량제한없이(?) 불러들여와 읽을 수 있습니다. 와인사전, 치즈이야기, 생활 동의 보감..등이 수록되어 있다는 데, 저는 무시. 제게 부가 데이터는 영한/한영 전자사전(시사영어사)과 전국 지하철 노선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둘다 탑재)
배터리는 연속음성통화 대략 6시간, 대기는 약 294시간 가능하다고 합니다. 부가 기능으로 위성DMB도 지원하구요. 안테나를 따로 주진 않습니다. 카메라는 300만화소. 화면 디자인 사용자 설정 지원. 전화번호는 2000개까지 저장가능. 사생활 잠금 기능 (서비스잠금 / 사진앨범잠금 / 동영상앨범잠금 / 전화기능잠금 / 메시지잠금) 등등이 있네요.
아래는 모토프리즘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기대할만하진 않습니다.
총평하자면, 디자인과 인터페이스가 꽤 매력적인 폰이라는 겁니다. 좀 뚱뚱한 감은 있지만, 그립감이랑 맞교환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터치형 인터페이스는…. 한 손으로 대부분 기능을 조작가능하게 도와줍니다. 거기에 반투명 뚜껑도 느낌이 좋아요.
다만, 강화처리 했다고는 하지만… 저 반투명 뚜껑이 좀 걸리긴 걸립니다. 흠집에 얼마만큼 강할지, 잘 부러지지는 않을 지 모금 걱정되네요. 그래도 2G 입니다. 거기에 DMB 지원입니다. 그동안 폰 못바꾸셨던 분들께는 기회일듯.
…가격만 적당하다면 여자친구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