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슬프네요
어젯밤 늦게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태원에서 큰 사고가 났다고. 평소에도 사람 많은 골목이라 아 몇 명 다쳤나보다 했는데, 뉴스를 틀어보니 그게 아닙니다. 차마, 뭐라 말을 잇기…
어젯밤 늦게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태원에서 큰 사고가 났다고. 평소에도 사람 많은 골목이라 아 몇 명 다쳤나보다 했는데, 뉴스를 틀어보니 그게 아닙니다. 차마, 뭐라 말을 잇기…
집에 오는 길에 비보를 들었습니다. 채현국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셨네요. 돈에 미친 듯 보이는 세상. 지하철 옆 자리에 앉은 대학생들이, 이거 도박이네-하면서도 쉬지 않고 비트코인에 대해 떠들어…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앞에 오던 사람이 흠칫 놀라며 걸음을 바꾼다. 가만 보니 고양이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로드킬을 당했다. 동네에서 보지 못했던 아이다. 이걸 어쩌지-하다, 자리를…
아름다운 사람들의 시대는 갔는가? 내가 봤던 그 아름다운 사람들은 이제 한 명도 이 땅에 남아있지 않다. 대충 살고, 적당히 하고, 술만 열심히 마시던 나만 혼자…
일요일 아침 / 눈부신 거리 위로 / 희고 검은 비둘기들 내려와 / 그 작은 평화 일요일 아침 / 길 건너 달려오는 / 나부끼는 그대 옷깃…
한 번 쯤 지나가다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다, 웃으며 이야기 할 관계가 아닌 것을 깨닫고 조금 민망해하며 잘 가라고 할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