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죽어도 투표하러 갈꺼다
그러니까, 아주 예전에, 학생회 선거 무용론을 외치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 해와 다음 해에, 하나의 전술로 채택한 것 같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여러 학교의 선거를 부정선거나 선거무효판으로 만들어버렸었다. 그때 그들의 전술이 전체적인 학생운동의 위기에 일조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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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아주 예전에, 학생회 선거 무용론을 외치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 해와 다음 해에, 하나의 전술로 채택한 것 같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여러 학교의 선거를 부정선거나 선거무효판으로 만들어버렸었다. 그때 그들의 전술이 전체적인 학생운동의 위기에 일조했던 것은,
Continue reading내 왼쪽 눈동자엔, 이젠 다행히 크게 보이지 않지만, 핏자국이 있다. 그러니까, 십몇년도 더 된 일인가. 지금이야 깡그리 밀리고 거의 사라졌지만, 그때까지만해도 판자촌이 있었고, 재개발 과정에서 꽤 많은 갈등이 빚어졌었다. 눈동자의 상처는 그때 생겼다. 아마, 여름이었던
Continue reading1. 오랫만에 댓글 폭탄..을 맞았습니다. 댓글들을 달다보니, 이거 왠지 떡밥 블로그가 된듯한 기분입니다? 왠지 글 읽지도 않고 댓글 쓰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2. 어느 블로그에 가서 댓글 다는데, 제 닉네임이 스팸-_-으로 등록되어 있더군요. 1년에 몇번 댓글 안달았던것
Continue reading0. 무서워-라고 겨울밤에 입김을 불듯 그녀가 말한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냐고 무심하게 돌아본다. 톱에 베여 밑둥만 남은 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이 나무, 늘 이 자리에 있었잖아, 라고 그녀가 말을 잇는다. 그런데? 라고 내가 대답한다.
Continue reading1.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기억을 마주할 때는 언제나 당혹스럽다. 길을 걷다가 튀어나온 보도블럭에 걸려 넘어질 때처럼, 계단을 내려가다 내려간다는 사실을 잊고 발을 헛딛을 때처럼. 그것이 내가 살아왔던 시간을 '내가 알고 있는'대로 확인 시켜 주는 것이 아닌,
Continue reading오랫만에 아는 동생을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원래 점심을 늦게 먹는 편이라, 남의 점심 시간에 맞춰서 밥을 먹는 것이 좀 부담이 되긴 했지만, 받아야 할 것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스파게티아에서 스파게티를 먹고 헤어졌는데, 어쩐지 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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