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넷북으로 재탄생하다

방금 전 애플 「Back to the Mac」이벤트가 끝났습니다. 신버전 아이라이프나 신버전 OS 라이온의 발표, 맥용 앱스토어 등장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지만, 역시 가장 사람들의 시선을 끌리게 한 것은 신형 맥북 에어의 발표.

그런데 이 제품, 어어?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네요? 플래쉬 드라이브를 채택했네요? 사이즈는 11인치? 대신 CPU는 좀 저사양? 오오, 이건 정말

넷북이잖아!!

뭐 원래 맥북 에어에 있던 개념을 가져오긴 했지만… 새로나온 11인치 맥북 에어의 기본적인 개념은 초기 넷북과 매우 비슷합니다. HDD 대신 플래쉬 메모리 채택. 저성능의 CPU(듀얼 코어라지만 1.4 GHz…), 대신 얇고 가벼우며(1kg) 어디든지 들고다니기 좋습니다. 가격도 애플 프라이스를 생각하면 저렴한 129만원.

…넷북 맞잖아….

▲ 하지만 뽀대가 다르다, 뽀대가!

예를 들어,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LG X140과 한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무게와 배터리, HDD, 그래픽 카드인데… 배터리가 커지면 무게가 더 나가니 이건 동전의 양면이구요… 그래픽 카드랑 기본 메모리 등을 빼면… 솔직히 큰 차이가 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역시… 맥북 에어이기 때문이겠지요.. iOS나 iLife 등이 주는 경험도 중요한 요소일테고…. 굉장히 애매한 것은… 이 녀석의 위치가, 같은 회사의 아이패드나 맥북에 대한 팀킬-_-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것…

암만 그래도 맥북 에어인데, 맥북이랑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성능이야 좀 모자랄지 몰라도, 11인치 제품은 맥북에 비해 1kg 이상 가볍습니다. -_-; 뽀대도 훨씬 좋은데, 가격은 거의 같은 가격…. 이 상황이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맥북 사느니 맥북 에어 구입할 겁니다… 아이패드와도 은근히 겹쳐져 버리네요. 뭐, 아이패드야 보조금…지원 정책이 있으니 좀 달라지겠지만.

현재 결정된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제가 권하고 싶은 제품은 11인치 64GB, 그러니까 신형 맥북중 최저가 모델입니다. 모자라는 용량은 외장 HDD로 커버하시는 것이 이득입니다. 어차피 이 제품은 가벼운 용도(?)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이상의 작업을 하실 분이면, 좀 무거워도 맥북 프로로 가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이미 제품은 애플 스토어에 풀렸습니다. 지르실 분들은 지르셔도….좋겠지만, 솔직히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거 디자인 잘 나오고 CPU가 보강된 넷북이라…ㅜ-ㅜ 전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 근데 써놓고 보니.. 맥북 에어가 원래, 크기만 큰 넷북이나 다름 없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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