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HTC 스마트폰 판매량을 추월한 것이 맞습니다.

삼성, HTC 스마트폰 판매량을 추월한 것이 맞습니다.
이찬진님 트위터에, 3분기 스마트폰 판매대수 진짜 4위가 누구인가요? 라는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비즈조선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앞세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대만 HTC를 누르고 '빅4'에 진입했다.

최근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웨이브폰 등 785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처음으로 분기판매량에서 HTC를 앞질렀다.

같은 날 HTC는 올 3분기에 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1위는 노키아이며 2·3위는 각각 애플(아이폰)·림(블랙베리)이다. HTC는 줄곧 4위를 지켰으나 이번에 삼성전자가 추월한 것.

비즈조선_삼성전자 '스마트폰 빅4' 첫 진입

로이터 통신의 기사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일부러 번역은 싣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Eun님은 자신의 블로그 I-ON-I 에서, 정확하지 않은 근거로 국내 언론들이 삼성을 띄워주고 HTC를 까고 있다는 글을 쓰신 적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삼성은 올해 3/4분기에 785만대를 판매했는데, 몇몇 언론은 800만대니 900만대니 하면서 더 많이 판 것처럼 과장하고, HTC는 올해 3/4 분기에 990만대를 판매했는데 언론은 780만대 정도로 낮게 잡아서 삼성이 더 많이 팔고, HTC가 더 못판 것처럼 기사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글의 근거는, 위에 링크한 로이터 통신의 기사입니다. 로이터 통신 기사는 실제로 지난 10월 29일, HTC에서 발표한 자료에 근거해서 작성되었습니다.

삼성의 2010 3/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785만대는 이제 확정된 상태입니다(링크). 반면 HTC 스마트폰 판매량은 양쪽 주장이 다릅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 별 건 아니구요, 회계연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회계연도는, 아시겠지만 나라마다 서로 다릅니다. 굉장히 다양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리고 HTC와, HTC가 머물러 있는 대만의 회계연도는, 매년 1월에서 시작해 12월에 끝납니다. 이 내용은 HTC 홈페이지에도 실려 있습니다. (출처)

위 HTC에서 발표한 내용은, 말 그대로 3/4분기 실적 보고와 4/4분기 실적 예상이 맞습니다. HTC에서 3/4분기는 680만대를 팔았으며, 4/4분기에는 990만대를 팔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입니다. 따라서 조선비즈의 내용이 맞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발표된 내용만을 비교한다면, 2010년 3/4분기에 삼성은 HTC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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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니스트. 디지털로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IT 산업이 보여 주는 'Wow' 하는 순간보다 그것이 가져다 줄 삶의 변화에 대해 더 생각합니다. -- 프로필 : https://zagni.net/about/ 브런치 : https://brunch.co.kr/@zagni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zagni_ 이메일 : happydiary@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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