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겠습니다! 후지 X10 카메라

지금 쓰고 있는 똑딱이는 후지 F200exr 카메라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는 똑딱이이자, 본의 아니게 5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똑딱이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별로 사랑받지 못하는 최초의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밝은 곳에서의 화질은 극강인데, 켤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내구성 문제가 있고, 렌즈 밝기가 어두워서 그렇습니다. 물론 다른 똑딱이들에 비하면 한수 위입니다만…

그래서 다음번 카메라를 살 때, 후지는 다시 안사리라-_-하고 결심했었습니다. 이제껏 써온 후지 똑딱이 2대가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바람에(후지 똑딱이 카메라는 이상하게 마무리가 좋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정말 다른 카메라를 써야지-하고 생각했는데… 며칠전, 저는 다시 후지에게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올, 후지 X10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할말이 없는 디자인에, 사이즈에, 렌즈를 돌려 주밍하는 방식에, 광확 뷰파인더까지!
알았습니다. 이번에도 그냥 제가 미친척 속겠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카드를 꺼내겠습니다..ㅜ_ㅜ

…라는 소리가 절로 마음에서 울리더군요. 이건 완전히 소형 RF 카메라잖아요…ㅜㅜ

이 녀석의 주요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출처).

  • 2/3인치, 12M EXR CMOS
  • ISO 100-3200
  • 28~112mm f2,0-2,8 렌즈
  • 줌에 동조되는 광학 뷰파인더
  • 풀HD 동영상 촬영 가능
  • 플래쉬 장착용 핫슈 지원

똑딱이로서는 거의 최상급 사양입니다. 물론 덕분에 가격도 저가형 미러리스 카메라에 맞먹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라, 그보단 꽤 쌀 것으로 보이니, 충분히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리뷰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저는 충분히 만족.

다만 문제는 한국에서 어떤 가격으로 어떻게 유통되는가…가 문제겠네요. 해외에선 5만엔과 500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한국환율로 환산하면 엄청나게 격차가 생기는 가격이라서요. 깔끔하게 59만9천원 정도로 나와주면 참 좋겠는데.

어쨌든 간만에 꽂히는 디자인의 카메라를 만났습니다. 어서 빨리 출시되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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