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4s에서 사용 가능한 이 제품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진이나 슬라이드 필름, 네가티브 필름을 스캔하는 스캐너입니다. 음,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부쓰…입니다. 무슨 소리냐 하시겠지만, 정말입니다. 이 기기는 일반 사진(3×5, 4×6), 슬라이드 필림, 네가 필름을 위한 거치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거치대에 필름을 넣고 기기에 장착한 다음, 아이폰의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습니다. 그걸로 끝.
좀 이상해 보이긴 하지만, 실은 필름 스캐너의 원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헤드가 움직여서 데이터를 읽어들이느냐, 아이폰 카메라를 이용해 한번에 찍어내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그리고 한번에 찍어내는 만큼, 속도는 이쪽이 더 빠릅니다. 자동 필름 공급장치가 없는 것이 흠이지만.
무료 전용앱이 공급되며, 내부에는 LED 조명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사각형 상자로 만든 것은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사진을 스캔하기 위함입니다. 주변 환경이 고정되면, 스캔 하기가 더 쉬워지니까요. 4개의 AA배터리를 사용합니다. 가격은 40유로(약 5만6천원, 미국에선 63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필름 스캐너가 필요하신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장비가 될 것 같습니다.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 집에 있는 인화한 사진이나 필름을 디지털로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권해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