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실내는 반려동물이 살기에 그리 적당한 공간은 아닙니다. 물론 다 적응해서 살긴 사는 거지만, 그래도 사람에게만 맞춰진 공간이라면 동물들에겐 뭔가 불편함이 있겠죠. 그래서 거실 전체에 캣워크를 놓는다거나, 캣타워를 산다거나, 따로 운동장을 만들어준다거나-하는 방법으로, 동물들의 본능을 해소할 공간을 만들어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고양이 터널 소파도 그런 작품입니다. 소파의 등받이를 고양이 터널로 만들어서, 고양이들의 놀이터로 사용함과 동시에 사람과도 함께 놀 수 있는 장소로 소파를 바꿔놓은 작품입니다. 디자이너는 문승지(링크).
보시는 대로 소파의 팔걸이와 등받이가 고양이 터널로 변신했습니다. 집에 잠시 놀러온 친구는 놀랄수도 있을 것 같지만, 왠지 누워서 책보면서 고양이와 놀아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소파입니다. 아쉬운 것은, 이 제품이 판매되는 제품은 아니라는 것. 디자이너 본인이 직접 제작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설계가 반영된 제품들이 더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단, 재미있잖아요(응?). 나중에 청소할 때 조금 고생하지 않을까-하는 느낌은 있지만, 이런 생각 자체가 반갑습니다. 혼자서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꽤 많이 환영하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