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칠 수 있다는 분이 나타납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이 갑자기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텐트를 빌려줄 수 있다는 용자가 나타나고, 각종 협찬이 이어집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SLR 클럽에서 정식 공지를 올리고, 24tent 라는 도메인까지 확보. 결국 불꽃놀이 기구부터 공지 포스터, 축하 웹툰에 축하 공연에 옥수수 판매에 아프리카TV 생중계에 방송용 카메라와 아나운서까지 동원되는 대규모 잔치로 발전.
결국 날짜와 시간이 잡혔어요. 날짜는 이번주 일요일 9월 8일. 시간은 미정. 장소는 남양주시 미금중학교 운동장 미정. 그리고 분위기는 어느 순간 24인용 텐트를 치던 말던 상관없다! 그냥 즐기자! 분위기로 돌변하게 되고…. SLR 클럽의 성격상, 이날 행사는 대규모 촬영대회처럼 변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뭐, 아직은 없지만 모델을 섭외하실 분들도 계실테고, 조만간 고기 협찬(응?) 하실 분도 나타나시겠지요. 자세한 내용은 http://24tent.com/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하나하나 읽어보시면 입을 쩍- 벌리실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쯤에서, 다시 한번 벌레님의 첫 글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 SLR 클럽 공지가 올라온 시간은 31일 오후 1시
이 모든 것이 이뤄지는데 걸린 시간은 대충 24시간. 정말 빠른~ 빠른~ 빠른~ 한국 사람들입니다. 이로서 SLR 클럽은 클럽 역사상 최대의 이벤트가 될지도 모를 이번 이벤트를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빠르게 처리했다는 전설을 남기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말해주는 것은 딱 하나.
사람들은 모여서 놀 핑계가 필요했어요. -_-v
제가 가 볼 수 없다는 것이 참 아쉽게 느껴지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