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를 LP로 만든다? 3D프린트 레코드판 등장

디지털 음악으로 시장이 바뀐 후, 레코드판, 카셋트 테입 등 아날로그 음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고민이 꽤 컸습니다. 디지털 음원으로 바꾸자니 소리가 맘에 안들고, 그대로 갖고 있자니 점점 안듣게 되고. 그랬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LP 시장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아날로그의 향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러더니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3D 프린터를 이용, LP를 만들어 버린 겁니다…

이건 정확히 말하자면 상품은 아닙니다. Amandaghassaei 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레코드판을 만드는 것을 시도해 봤고, 성공했습니다. 아시다시피 LP는 음악에 맞춰 미세한 홈이 파여져 있는 얇은 플라스틱 판. 디지털 음원의 파형을 이 LP에 맞게 만들고, 그대로 원형판에 새긴다면 못할 것은 없지만… 사실 이걸 누가 해볼 생각을 했겠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했습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일단 성공했습니다.

▲ 프린트된 LP가 플레이되는 모습

▲ 디지털 음원을 이런 3D 모델로 만들어서 제작합니다.

▲ 제작에 사용된 Connex500 자외선 경화형 레진 프린터

▲ 제작장면

비록 상용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앞으로 3D 프린터가 어떤 용도로 이용될 수 있는지, 한 단면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런 쪽으로 이용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못할 것도 없는데 말이죠. 앞으로 3D 프린터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점점 더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치과에서 보철물 만들때 쓸 수도 있을 것 같고, 건축에서 3D 모형 만들기도 쉬워지고, 고고학에선 3D 모델을 뜬 다음 그걸로 연구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레진킷(?)을 가내 제작하기도 쉬워지고, 간단한 그릇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쓴다거나… 으아아. 이거 뭔가, 새로운 DIY의 세상이 올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3D 모델 설계도(?)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또 생겨날테고…

뭐, 뭔가 재밌는 세상이 올 것만 같습니다?

실 제작에 관심있는 분들은 여기(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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