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하나 배워보고 싶다-하는 욕심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전 포크 기타는 배웠으니 관악기 하나, 타악기 하나, 건반 악기 하나 배워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요. 그동안 그런 사람을 위한 하드웨어가 몇가지 나오긴 했습니다. 구하기 쉽지 않고, 효과도 알 수 없었을 뿐이죠.
이번에 킥스타터에 올라온 루미 키는, 건반 악기를 배워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미니 키보드 악기입니다. 마치 리듬 게임을 하는 감각으로, 건반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악기라고 합니다. 태블릿PC(아이패드, 안드로이드는 나중에…)와 키보드를 연결하고, 앱을 실행한 다음, 연주하면 되죠. 일단 먼저, 영상을 보실까요?
진짜 게임처럼, 키보드가 빛날 때 리듬에 맞춰 건반을 누르면 됩니다. 기타 배울 때 타브 악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랄까요? 프로 연주자를 위한 소프트웨어도 같이 제공합니다. 재미있게도, 24건반이지만 자석식으로 붙여서 48, 72 건반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무게는 600g. 2300mA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해 전원 없이도 최대 6 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누구길래 이런 제품을 만들었을까-했더니, ROLI 시보드를 만든 회사네요. 다시 말해 펀딩 실패에 대해선 큰 걱정 안하셔도 된다는 말입니다. 이런 제품은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그 역시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제품에 펀딩하면 내가 저절로 키보드를 배울 수 있다, 이런 건 아니지만요.
현재 펀딩가는 147 파운드(약 22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더 많은 정보는 킥스타터(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배송은 10월부터 입니다. 아, 아쉽지만… 한국으로는 배송하지 않습니다. ㅜ_ㅜ (영미권 및 유럽만 주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