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양질의 게임이 가득한 애플 아케이드지만, 그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지라... 아무튼,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갖추고 시작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킹스 리그2'. 이게 왜 킹스 리그인가 했더니, 왕이 개최한 리그에서 우승하는게 목표인 게임이에요.
리그에서 승리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길드 퀘스트나 던전 퀘스트를 돌고, 무기를 맞추고, 훈련시키고... 뭐 그렇습니다. 스토리 모드와 클래식 모드가 있는데 전 일단 스토리 모드 클리어. 스토리는 당연히 한글이고, 나름 소년 만화 같습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이런 느낌일까요(농담).
그런데, 버그도 꽤 있습니다. 일단 퀘스트 마치고 나서 나올 때 가끔 게임이 뻑이 나고(...). 던전 보스전 2번은 버그로 이겼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을 보면, 회복사 한 명만 남고 전멸-한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원래는 여기서 다 죽어야죠. 저 회복사의 공격력은 1. 상대는 최종 던전 최종 보스인 '용'.
... 근데 1짜리 데미지를 10분 넘게 줘서 이겼습니다?
아니 제가 어떻게 셋팅한 건지, 회복사 공격시 용이 뒤로 튕겨나가서 접근전은 불가. 전체 공격을 가끔 하는데 그건 또 스테이지 절반만 공격하는데, 회복사 위치가 그 절반에서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대도 안맞고 1짜리 공격 계속해서 용을 물리쳤(...). 아니 나름 최강 용기사, 유령, 마도사, 총술사가 다 뻗었는데 회복사가 1짜리 데미지로 이겼(...).
이제 보니 전작도 있습니다. 킹스 리그와 킹스 리그 엠블렘. 플래시 게임? 이었던 듯 한데, 꽤 호평이었던 듯. 이번 작은 스토리 모드가 추가됐고, 클래식 모드는 전작과 비슷할 걸로 추정됩니다. 간단한 플레이 시간은 4~5시간. 나름 시간 꽤 잘 가니... 단순한 게임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해보세요. 옛날 퍼스트퀸 4 같은 느낌도 있네요.
대단한 게임은 아니지만, 할 만 합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