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그 비싼 폰을 6종이나 탑10에 진입시킨 애플이 참 무서운 회사입니다만(순익만 놓고보면 예전부터 탑1 체재...).
가장 많이 팔린 폰은 다들 아실 아이폰 XR. 이 폰은 애플에서도 마케팅 푸시를 엄청 걸었죠. 2위는 아이폰 11. 맥스 아닙니다. 맥스 프로 아닙니다. 처음 발매될 때는 다들 가장 비싼 폰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면, 가격은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은 보조금 관계로 좀 특이한 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3위 4위는 갤럭시 A50과 A10이 차지했습니다. 기쁘기는 한데, 아이폰과 비교하면 가격이 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굳이 따지자면 빈자의 아이폰이라고나 할까요. 이건 7위에 있는 A20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세계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은 세계 최고로 가성비가 좋은 스마트폰입니다(...). 국내 시장 이미지와 조금 다르죠.
저기 중간에 낀 OPPO의 A5도 다르지 않습니다. 10만원대 폰인데 가성비가 좋아서, 2018년 출시 이후 2019년 상반기까지, 중국에서 대박쳤습니다.
물론 이런 결과도, 대륙별로 비교하면 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북미에선 탑5가 모두 애플 제품이라면(애플은 북미, 중국, 일본에서 사랑받습니다), 유럽에선 A50이 1위, 4, 5위도 역시 삼성입니다. 중국은 오포 비보 화웨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3종 셋트가 휩쓸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남미는 그냥 삼성 판... 의외로 남미에서 모토로라가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쪽이 제일 복잡하네요. 삼성에 애플에 중국에... 여긴 춘추전국 시대.
물량의 삼성과 감성비의 애플이 대립하고 있는 이 시장, 2020년에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음, 일단 애플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점쳐봅니다. 간단한 이유인데요. 지금 코로나 19가 창궐하는 곳이, 한국을 제외하면 모두 사과밭(?)이라서 그렇습니다. 농담이지만, 애플 매출이나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