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자책 리더기 제조사 포켓북에서, 컬러 e잉크 노트 태블릿을 출시 했습니다. 이름은 포켓북 이오(PocketBook Eo). 10.3인치의 칼레이도 3(Kaleido 3) 기술로 만들어진 컬러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입니다. 노트라고 짜꾸 하는 건, 읽기보다 쓰기에 더 맞는 제품이라서 그렇습니다. 펜이 제품에 동봉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태블릿이라고 하는 건, 사이즈가 태블릿 크기라서(...).
아래는 제품 소개 링크입니다.
2.3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및 듀얼 스피커를 내장했으며, 특이하게(?) 카메라도 달려 있습니다. 전자 잉크 패널을 사용한 제품 중에는 드문데, 사진 찍고 메모 하기 좋으라고 달았답니다. Kaleido 3 터치 디스플레이는 930 x 1240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150 ppi 정도인데요. 솔직히 높은 건 아닙니다. 대신 컬러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는 흑백 모드로 돌렸을 때 해상도가 팍 올라갑니다. 흑백 모드에서는 1860 x 2480픽셀에 300 ppi 정도의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램은 4GB이고 저장 공간은 64GB, 마이크로 SD 카드를 통한 용량 확장 지원하고요. OS는 안드로이드 11입니다. 기본적인 문서 및 전자책, 이미지 형식(17가지)은 모두 지원하고, 블루투스 5.0 및 듀얼 밴드 와이파이도 들어가 있습니다. 포켓북 클라우드에 전자책을 저장할 수도 있고요. 배터리는 4,000mAh. 또 특이하게 마이크도 달려 있습니다. 음성 녹음도 된다고 하네요.
장점은 역시 눈에 편하고, 밝은 대낮에도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여전히 반응 속도는 일반 태블릿보다 못하고, 가격이 569 유로에 달한다는 점이겠죠(한화 약 84만원). 그런데도 소개하는 이유는 ... 당분간 고급형 전자책 리더기가 다 이런 형태로 갈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컬러 전자 잉크 패널 + 노트 기능 + 안드로이드 OS.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고요. 요즘 전자책 리더기 트렌드가 이렇구나-만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애당초 포켓북 전자책 리더기는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