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40%는 3년 이상 사용해

 

신형 아이패드 출시 기념일까요? 시장 조사 업체 CIRP에서 기존 아이패드 사용자가 얼마나 자주 아이패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아이패드 이용자는 아이패드를 자주 바꾸지 않습니다. 게다가 보유 기간이 점점 길어집니다. 얼마냐고요? 약 40%의 이용자가, 3년 이상 아이패드를 쓴 다음에야 바꾼다고 합니다.

 

 

조사 방법은, 신규 아이패드 구매자를 대상으로, 아이패드를 새로 사기 전에 얼마나 오래 이전 아이패드를 갖고 있었냐? 하고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2022년에는 3년 이상 쓴 사람이 28% 정도였는데, 2023년에는 36%, 2024년에는 40%가 된 겁니다. 음, M1 아이패드 프로가 2021년에 나왔으니, 저 비율은 앞으로 더 늘어날 거라고 봐도 되겠네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더 좋은 아이패드를 구입할 이유가 없거든요. 하드웨어가 좋아지면 뭐하나요. 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데. iPadOS가 진화를 멈춘 것처럼, 앱도 아이폰과 사실 차이가 없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를 PC로 만들고 싶어했지만, 현실은 화면 큰 아이폰. 펜을 쓸 수 있는 아이폰.

이런 상황을 변화 시키려면 아이패드OS에 대대적인 수술을 가해야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그럴 수 있을까요? (방긋).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앱 제작자는 더 많은 사람이 자기 앱을 쓰길 원합니다. 그렇다면 아이폰 앱을 먼저 만들고, 다음엔 가급적 모든 아이패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앱을 개조하는 길을 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변화가 생긴다? 흠, 생각하기 힘들군요.

결국 앞으로도, 아이패드 시장은 여기서 정체 될 수 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슬프긴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중고 아이패드를 구입해서 배터리만 교체하면 여전히 현역이란 말이니, 럭키비키잖아-라고 해야 하나요.

 

출처 : CIPR – Apple Customers Have Been Waiting for New iP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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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40%는 3년 이상 사용해”에 대한 6개의 생각

  1. 토사구패드 12.9인치 모델을 지금도 매우 잘쓰고 있고 부족함은 1도 못느끼는 중입니다.
    영상편집을 하는것도 아니고 업무용으로 가끔쓰고 책읽는 용도에 음악감상 유튜브 머신으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이라 배터리가 금방 달아서 아쉬운것 빼고.. 그마져도 12.9인치라는 크기 때문에 대부분 거치용으로 사용중이라 배터리 바꿀 생각도 안하고 있고 용량도 512기가다보니… -ㅅ-;

    정말.. 대대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그림 좀 그리고 서브모니터로 쓰고 간단한 편집 바로바로 하는 그런 기기로 사용하거나 매직키보드를 같이 사용하면 맥북대용 정도로만 사용되지 제대로 작업하려면 차라리 맥북을 사는게 되려 싸게먹히니.. ㅡㅡ;;

    이번에 새로나온 아이패드프로를 보고 오오… 했으나 저거 사서 어따쓰지? 라는 생각이 금새 들고 그냥 푹 식더군요.. 가격보고도 식었지만.. ㅋㅋ

    요즘 쿠팡에서 판매중인 아이패드9 하나 사서 미국에 계신 할머니께 영상통화 용도 및 음악감상 용도로 보내드리려고 구매했네요.

    스티브잡스가 개발했던 프레임의 아이패드 모델..
    12년전에 큰 마음먹고 샀었던 뉴아이패드가 떠오르는 모델.. 그때도 64기가라는 큰용량으로 구매해서 참 사골이 나올정도로 오랫동안 사용하다가 조카가 떨궈서 액정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못살리고 있긴한데..

    그녀석을 대신해서 가격이 매우 사악한 아이패드10 대신 9를 하나 더 사볼까 하는 그런 그런 요즘입니다만 생각만 하겠지요.. -_-;;;

    토사구패드도 성능이 모자라서 렉이 걸리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바꾸겠지만 적어도 2~3년은 더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멀쩡하다보니…

    1. 으하하하. 안그래도 이번에 나고야에 다녀왔는데, 골든위크라고 중고 아이패드 할인해서 파는 거 보고, 12.9인치 2세대 하나 집어올까 하루종일 고민했답니다. 가격이 30만원 좀 넘었거든요. 아무래도 OS 지원이 끊긴 모델은 사기가 좀 그래서 포기했지만요… (아이패드 11, 미니, 12.9 라인업을 완성시킬 수 있는 기회였는데!)

      1. 그쵸… OS지원이 끊긴 제품이면 어플 업데이트도 안되고 결국에는 음악감상이랑 기본 어플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 되어버리니.. -_-;;

        그래도 30만원 안팎이면… 저도 고민… 하겠네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이패드이니… 거치용 목적으로 해서 블루투크 키보드 별도로 사용하면 2세대 모델도 글쓰는 목적으로 쓰신다면.. 그러고보니 아이패드3세대 제품 샀을때 애플키보드사서 거치용으로 쓰려고 했던 옛 생각이 나네요.. 그 당시 가격이 지금 쓰고 있는 맥북에어M1이랑 비슷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야 애플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지만 M1시리즈는 맥북이나 패드나 정말 가성비제품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M2 이상의 프로제품들 한번 사볼까 하고 가격봤다가 충격먹은 1인.. @@;

        1. 그리고 저는 M1 맥북 에어 중고를 살까말까 고민중입니다. 이게 참 어렵더라고요. 평소 하는 일은 아이패드로도 다 처리할 수 있는데, 가끔 PC의 편의성이 필요할 때가 있어서… 그 잠깐을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를 구입해야 하나? 하고 싶으면 아니다가도… 막상 불편함에 부딪히면 아 그냥 하나 살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

          1. 패드를 정리하고 맥북으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는 편이긴 하죠.. 맥북은 전원이 바로바로 켜지고 팬리스 구조라서 화면이 터지가 안되는걸 제외하면 아이패드프로랑 거의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보니.. ㅡㅡ;;

            게다가 맥북에어는 매직키보드를 기본으로 들고 있으면서도 배터리가 상당히 오래가는 생산성 하나를 두고보자면 패드와는 차원이 다른 물건이기에.. 중고로 하나 들이시는건 저는 강추를 드립니다.

            저도 써보니 이만한 친구가 없어요.. ㅋㅋ 나온지 3년이 되는 시점임에도 멀쩡하니 잘 돌아가고 8기가램임에도 16기가 메모리를 탑채한 윈도우PC보다 원활하게 돌아가는 성능을 보면 이 제품은 진짜 물건입니다.

          2. 딱 한 가지 문제는 무게…랄까요. 아하하. 자주 걷는 편인데, 약간의 무게도 더 부담이 되긴 하거든요. 그게 지금도 제가 아이패드 프로를 노트북 대신 가지고 다니는 이유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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