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니 
재미있는 형태의 키보드가 예약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dotBravo에서 내놓은, 접어서 쓸 수 있는 키보드 ‘그랩쉘(GrabShell)입니다. 예판 받는 가격은 할인해서 299달러, 엔화로는 할인해서 41,100엔입니다. 제품은 6월부터 순차 배송 예정.
키보드 자체는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책상 위에 놓거나 손에 들고 쓰면 됩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고, 본체 안에 조이스틱 및 트랙볼이 통합되어 있습니다. 핸드 스트랩도 있어서 손에 들고 쓸 때 안정감을 줍니다. 상정한 이용자는 게이머와 엔지니어. AR 안경을 쓰고도 쉽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 딱 봐도 알겠지만, 적응에 시간이 걸립니다. 아니 키보드를 아예 새로 배운다고 생각해도 좋겠네요. 타이핑 연습을 할 수 있는 웹 앱을 제공한다는 데, 그걸로 될 지… 키 매핑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는 데, 아무래도 배우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결국, 이걸 먼저 써 본 사람들이, 적응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 지, 얼마나 편한 지, 이 돈을 내고 쓸만한 가치가 있을 지를 얘기해 주지 않으면, 쉽게 사긴 어려운 키보드. 부디 정말 손에 편한 아이템이길 바랄 뿐입니다. 게임패드 잡듯 키보드+마우스+조이스틱을 쓸 수 있다면, 그게 더 편하다면, 나름 가치는 있을 것 같은데요.
어깨 아파도 쓸 수 있는 키보드가 나온다면 참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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