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잘 없는 일이긴 한데요. 요즘 여러 말이 많은 키보드 회사 키크론에서, 이번에 앨리스 레이아웃이라고 불리는 배열을 채택한 키보드를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직접 조립할 경우 175달러, 완제품은 195달러, 노브를 추가하면 205달러입니다. 색상은 색상은 블랙, 그레이, 네이비 3종에 몇가지 키 색을 달리해서 총 6가지.
앨리스 레이아웃은 기존 텐키리스 키보드 사이즈에, 키방향을 바꿔서 손가락이 더 편하게 만든 키보드 레이아웃입니다. 2018년에 소개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 + 인체공학 키배열이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죠.
이번 제품은 특이하게, B키가 양 쪽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 이용자를 배려한 거라 멋대로 믿어봅니다. 사실 양쪽으로 갈라지는 키보드 배열에서, 한글 입력시 가장 어색했던 부분이거든요. 예, B키는 'ㅠ'에 배정된 키라서, 우린 자연스럽게 오른손으로 타이핑 하는데, 기존 갈라지는 키보드 레이아웃에선 균형 맞춘다고 그냥 B키를 왼쪽에 배열하죠.
노브는 영상 편집할 때 쓸만하다고 합니다. 오픈 소스 펌웨어 QMK와 VIA를 지원해 키매핑도 자유롭고, 맥 OS를 위한 키배열 및 추가 키캡도 지원. 축은 게이트론 G-프로 적/갈/청축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Q시리즈니 당연히 알루미늄 하우징. 축은 나중에 교체 가능합니다.
가격이 비싸 보이지만, 사실 앨리스 레이아웃 같이 특정 레이아웃을 갖춘 키보드는 기본 가격이 꽤 높습니다. 이 가격이 저렴하게 보일 지경이랄까요. 다만 저도 이런 레이아웃을 써본 적이 없어서, 시도할 용기를 못내겠네요. 다른 분들의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리뷰 나올 때까지 환율도 좀 좋아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