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트랙백, 코멘트에 대한 입장 정리

  1. 코멘트(댓글, 또는 덧글)은 말 그대로 글에 대한 의견, 동의나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 글이 좋다, 나쁘다.
    – 글에 오류가 있다. 바로 잡을 부분이 있다.

    이렇게 ‘글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는 용도로 존재하는 것이 코멘트입니다.

    – 와~ 정말?
    – 멋진걸!!
    – 에이~ 그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느낌.

  1. 코멘트로 토론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예전에 쓴, 「네티즌의 힘이란 말 뒷 편에 숨겨진 것들」이란 글을 참고해 주세요. 코멘트로 토론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잠깐만 언급하자면

    – 이야기하는 사람에 대해서 확인할 수가 없고,
    – 논쟁 과정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 자신의 의견이나 반론은, 트랙백(엮인 글, 먼 글)을 통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맞습니다. 실은 이렇게 입장을 정리하게 된 동기가, 다른 블로그의 글을 읽다가 한 분이 쓰신 아래와 같은 댓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강조는 제가 했습니다.

    반박을 하려면 덧글로도 할 수 있는데, 자기 집에다 남의 글 홀랑 가져다놓고 자기 집에서 맘껏 씹어대는 건 뭐하는 건지 …. 게다가 트랙백 걸어서 반대의견을 쓴다는 말도 없이 (뭐 트랙백 기능 자체가 이미 ‘신고’한거라고 하지만, 그건 기계가 자동적으로 알림을 준 것에 불과하지요..) 클릭버튼 하나 눌러서 자기 집으로 가져가서 논박하겠다는 그 막무가내의 예의없음도 전 싫더라구요.

    윗 글의 내용과는 반대로 트랙백은 다른 ‘펌질’과는 달리 글을 가져가는 개념이 아니며, 오히려 원본의 글을 ‘일부 인용’이나 ‘재가공’된 상태가 아닌, ‘새롭게 추가된 정보들이 반영된’ 상태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툭툭 내뱉는 글쓰기를 타인의 포스팅을 대상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전 트랙백이 은근히 폭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내 글 트랙백해가면 그 집에 몸소 방문해서 그 글을 또 ‘읽어드려야’ 하는 셈이니 주객이 전도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럴만큼 한가하지도 못하구요. 

    동시에 트랙백은 타인의 블로그를 통해 내 글로 접근하게 해주는 통로가 됩니다. 반면에 트랙백 한 사람의 글을 내가 가서 읽든 말든 그것은 내 자신이 판단할 일입니다. 여기서 ‘블로그에 쓰는 글의 공개성, 접근성 문제’가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 쓰겠습니다.게다가 트랙백으로 의견을 표시하지 않으면, 이 글 처럼, 막상 의견개진 하고픈 글에는 의견을 달 수 없는 상태가 되버린다는…..ㅡ.,ㅡ

  3. 트랙백이 의견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좋은 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길게 쓸 수가 있고, 연결된 트랙백을 통해 다른 이들의 의견을 다시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지식의 흐름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블로그가 지식의 공유를 위한 도구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식을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 면에서 블로그는 충분히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에서 코멘트를 쓰거나 트랙백을 걸 때에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만큼 상대를 대접하라는 것.

    블로그 글쓰기는 읽는 이의 개별적인 상황 속에서 읽힙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오해가 없도록 써야만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글을 쓰겠습니다.

    …물론 ‘너는?’이라고 물으면, ‘저도 아직은…-_-a’이라고 대답할 수 박에 없겠지만요- 🙂

* 다른 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부 내용수정합니다(2006년 9월 27일 10:03pm)
* 다시 또 인용문구 부분 일부 수정합니다(2006년 9월 28일 06:3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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