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를 꿈꾸는 당신에게 이 손목 시계를 보냅니다(A perfectly useless afternoon)

 

때론 그런 날이 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무런 연락도 주고받지 않고, 아무 콘텐츠도 즐기지 않으면서, 그냥 멍- 때리며 있고 싶은 날 말이죠. 어쩌다 우리는, 멍 때리면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게 된 걸까요.

완벽히 쓸모없는 오후(A perfectly useless afternoon) 시계는 그래서 나왔습니다. 시계 바탕은 오후의 풀장입니다. 시는 노란색 튜브 위에 떠 있는 사람의 발이 가리키고, 분은 그 위에 둥둥 떠 있는 오리 인형이 가리킵니다. 재밌죠.

 

디자인은 벨기에 출신 동화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토프 데보스(Kristof Devos)가 했습니다. 철학자 린 위탕이 했다는 “완전히 쓸데없는 오후를 완벽하게 쓸모없는 방식으로 보낼 수 있다면, 당신은 살아가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라는 말에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만든 곳은 2007년에 시작한 영국 시계 회사 ‘미스터 존스 워치’. 이 회사는 시계를 더 이상 ‘시간을 보는 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디자인을 가진 시계도 나올 수 있었던 거겠죠.

아아, 시계는 가지지 못해도, 정말 아무 쓸모 없는 오후를 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이게 진짜 이렇게 보내려고 해도, 맘이 허락하지 않더라고요. 끝없이 무엇인가를 하게 됩니다.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거나,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SNS 글을 읽는 식으로요.

이 시계가 있다면, 그런 바램이 굳은 다짐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더 많은 정보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A perfectly useless afternoon

A perfectly useless afternoon
A watch to encourage you to take a break. This unique watch was designed by Kristof Devos as a gentle reminder to take it easy and spend time enjoying the moment.

mrjoneswatch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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