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어요

 

비공개로 돌려놨던 글을 살펴 보다 보니, 예~전에 썼던 이 블로그의 성격에 대한 글이 있더군요. 밑에 조금 손 봐서 옮겨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봐 주세요. … 흑. 저는 원래 이런 생각으로 이 블로그를 만들었단 말입니다.

 

1.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의 의미

한국계 일본작가 故 사기사와 메구미씨의 에세이집 제목에서 따온 문장입니다.

원래 에세이에서는 거리에서 키스를 하는 것이 뭐 어떤가, 예뻐보이지 않는가, 라는 정도의 의미였었지만… 제 블로그에서는, 거리에서 즐기는 삶의 모든 것, 비슷한 의미로 쓰고 있답니다. 🙂

2. 블로그의 컨셉은? _Urban Digital Lifestyle Blog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블로그.

실은 디지털보다도 ‘라이프스타일’에 더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삶의 미학, 남이 만드는 것이 아닌 내가 만들어가는 삶, 그리고 그 삶을 위해 활용되는 디지털 가젯들에 대한 소개와 활용법 안내가 목적이었달까요. 원래 주로 올리고 싶었던 내용은 각종 리뷰와 인터넷 문화에 대한 이야기 + 소설과 사진, 여행기였습니다.

3. 누구에게 읽히기를 원하는 가?_활기차고 따뜻한 2030

도시에 사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남/녀로서,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도 결코 감성적이고 여유있는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 건강한 야망, 타인에 대한 예의와 배려, 성실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따뜻한 프로페셔날. 디지털 기기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기기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어반 디지털 보헤미안-

…이라고 적혀있더군요. 잡지들의 광고 카피를 너무 많이 본 모양입니다.

4. 캐치 프레이즈

즐거운 삶을 꿈꾸는 당신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코치.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디지털 기기 소비를 위한 디테일한 정보, 생동감 있고 프로를 지향하는 30대의 라이프 스타일 테마, 솔직하며 재미있는 읽을 거리, 그리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제안-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_-; 정말, 꿈도 컸었습니다…

다시 보니, 무려 3년전에 작성한 글이었네요. 이 목표의 최대 문제는? 디테일한 주제가 없다는 것… 🙂 사실 저렇게 좋은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걸요. 그 가운데, 구체적이고 파고들만한 자신의 내용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인데… 저는 그냥, 없는 얘기가 없는 잡종 블로그..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ㅜ_ㅜ;;

그 때문에 어딘가에서 얻은 별명은 떡밥 블로그…-_-;; 이며, 지난 첫눈 번개에서는 지름(쇼핑) 블로그…임을 확인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떡밥과 디지털 지름의 선봉에서 -_-; 꿋꿋하게 달려나갈 것만 같습니다.  … 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저런 멋드러진 느낌의 블로그 만들어 보고 싶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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