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태블릿 PC의 정체가 드러나다

다들 입이 근질근질했나 봅니다. 수요일(한국시각 목요일 새벽) 미국에서 발표될, 애플 태블릿 PC(가칭 아이 슬래이트 i-slate)가 아이폰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애플의 협력업체중 하나인 McGraw-Hill의 CEO인 Harold McGraw 3세가 인정했습니다.

기즈모도에 따르면(링크) CNBC 에 출연한 Harold McGraw 3세는 애플 태블릿 피씨에 대한 루머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Yeah, Very exciting. Yes, they’ll make their announcement tomorrow on this one. We have worked with Apple for quite a while. And the Tablet is going to be based on the iPhone operating system and so it will be transferable. So what you are going to be able to do now is we have a consortium of e-books. And we have 95% of all our materials that are in e-book format. So now with the tablet you’re going to open up the higher education market, the professional market. The tablet is going to be just really terrific.

오 마이 갓. 애플의 입장에선 절대 있어선 안되는 정보 공개가, 협력업체 사장의 실수로 드러나버렸습니다. 여기서 밝혀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애플 태블릿 PC는 아이폰 OS에 기반을 두고 설계 되었다.
  • 아이폰OS용 앱들을 태블릿 PC로 쉽게 이식 가능하다
  • McGraw-Hill은 애플과 이북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맺고 있으며, 자신들 보유 컨텐츠중 95%가 이미 이북 콘텐츠로 만들어져 있다. (McGraw-Hill은 북미에서 비지니스 잡지, 교육 서적등으로 유명한 출판업체입니다.)
  • 애플은 태블릿 PC를 단순히 소형 노트북이나 대형 아이폰이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시장을 노리고 내놓는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은 기본, 원래는 TV 프로그램도 팔려고 했었고, 영화는 팔거고, 앱도 당연히 팔거구요…거기에 이북까지. 디지털로 즐길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태블릿 PC를 통해서 사서 즐길 수 있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 태블릿 PC, 물론 총알은 장전해 놓고 있습니다만… 왠지 갈수록 기대가 되는 군요. 반면 이 계획이 애플의 의도대로 굴러가면, 모든 플랫폼은 애플이 장악-하고, 다른 분들은 그 플랫폼안에서만 갇혀 지낼지도 모르겠다는 우려도 해봅니다.

그러니까, 애플이 지마켓이나 옥션 같은 -_- 오픈 마켓 회사인거구요, 우리는 거기서 물건을 파는 셀러나 구매자가 되는 거죠. 애플은 수수료(?)만 뜯어도 남는 장사가 되는 시스템…;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몰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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