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6인치를 택한 이유는, 니오님께서도 적어주셨지만 화면 비율 때문입니다. 7인치 4:3 기기일 경우 가로 11cm, 세로 14cm 정도의 화면 크기를 가지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큽니다. 양손으로 잡을 경우 엄지 손가락이 서로 닿지 않는 크기라서, 세운 채로 타이핑 할 때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반면 6인치 4:3 기기의 경우 가로 9cm, 세로 11cm 인데.. 실제 만들어 보니 이 사이즈가 젤 적당하더군요.
재료는 6인치 전자책 리더인 북큐브 B815, 여기에 정시퇴근님이 캡춰하신 아이패드 화면을 HP프린터로 출력해서 붙여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아이패드가 나왔습니다.
2배정도 큽니다.
1024×768 해상도는 의외로, 6인치 화면에서 위화감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세밀하게 표현되는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무게는 150g 정도…(소설책 절반 수준)
짜가 아이패드의 한계…(응?)
실제로 축소해서 만져본 결과, 대형 아이패드에 비해 위화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디스플레이는 더 좋아보이고, 휴대성은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무게 150g, 얇고 작지만 가독성이 뛰어난 화면, 9.7인치 아이패드와 비교했을때 조작시 불편한 점 없음. 터치 입력은 오히려 더 편한 편이고. .. 정말 이 사양 그대로만 나오면, 꿈의 기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만
절대로 이런 사양으로 나올리가 없지요… ^^ 컬러전자잉크가 빠르게 발전해서, 응답속도와 가격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 모르겠지만… 이 크기로 나온다고 해도 무게는 300g 이상, 그리고 실 사용시간은 현재 아이패드의 절반 가까이로 떨어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래서, 내년 상반기중에 소형 아이패드2가 나오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아래 사진을 한번 보세요.
A4용지는 아이패드와 크기가 거의 흡사해서 골랐습니다. 아무리 6인치 화면이 좋다고 해도, 9.7인치 화면으로 겪는 경험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확실히 다르지요. 10인치 넷북 화면과 24인치 컴퓨터 모니터 화면의 차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직접 비교는 아닙니다.). 화면이 작으면 보이는 것도 아담합니다.
…사실 이 정도 차이야 못나올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만… (아마 몇년안에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1024×768 해상도를 가진 6인치 LCD 화면 패널…이 현재 존재하나요??…ㅜ-ㅜ 뭐 특별 주문하면 만들 수야 있겠지만… 그리고 크기가 작아진 만큼, 배터리도 작아지게 되는데…아이패드 같은 기기에서 5시간짜리 배터리 수명이 과연 적당할지는 의문입니다. 이는 실 사용을 해봐야 느끼겠지만… 저라면 수시로 충전해야 하는 기기라면 그닥 반갑지 않을듯.
자- 그럼 그냥 1.5 세대, 9.7인치 스크린을 가진 대신, 같은 가격에 더 높은 램을과 용량을 가진, 그런 아이패드2는 내년 초에 나올까요? 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현재 아이패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디스플레이(반사가 심하고, 시야각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와 무게입니다. 용량도 작은 편이고, 가격도 콘텐츠 소비용 디바이스로 보기엔 낮은 편이 아니죠. SSD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도 있구요…
만약에 나온다면 화면이 개선된 디스플레이, iOS 4.2 원활한 구동을 위해 늘어난 램, 조금 더 가벼워진 무게에 페이스 타임용 전면 카메라 탑재, 같은 가격에 용량만 두배로 뻥튀기된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만…(거기에 SD카드 리더기 정도만 덧붙여져도 금상첨화-) …일단 나온다 해도, 마이너 체인지 모델…로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이런 6인치 아이패드는 나와주지 않을까요…
이거 생각보다 괜찮아요…. 나이드신 분들이 쓰시긴(..그러니까 전연령대가 사용하기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