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을 체크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녀석입니다. 전기 자전거 YikeBike. 2009년 9월에 발표된 녀석이니, 좀 된 녀석이긴 한데… 갑자기 제 눈에 들어왔네요. … 실은, 처음에 이 녀석 보면서, 이런 자전거 가지고 여행가면 정말 좋겠다..ㅜ_ㅜ 란 생각을 했었답니다. 충전 시간과 작동 거리 보고 포기했지만..
아이크바이크는 도심 이동용으로 만들어진, 접이형 전기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라고 하긴 하는데, 실제론 자동으로 움직이는 녀석이라서, 차라리 오토바이에 가깝겠네요. 최고 시속 24km, 한 번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40분, 한 번 충전으로 타고다닐 수 있는 거리는 10km. 무게는 10kg이며, 2분안에 접을 수 있습니다.
실제론 헬맷을 쓰시고 운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고 100kg까지 견딜 수 있으며, 신장 162이상 192이하 분들의
탑승을 권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중인 녀석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3,595달러(약 400만원). 여기에 색을 바꾸거나, 추가 배터리등을 장착하면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끌리긴 하는데, 구입하긴 어려운 녀석이네요. ^^;
하지만 앞으로, 이런 개인 이동 수단은 점점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이야 범용성이 있는 것은 자전거 하나- 정도이지만,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끌고다니기에는 유지 비용도 많이 들고, 주차할 곳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정체로 인한 이동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좀 피곤하며, 필요할 때에 이용하기가 어렵지요. 많은 짐을 들고오기도 피곤하고.
아이크바이크같은 교통수단은 대중교통과 개인용 차량 사이의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자전거 인프라 정도만 제대로 갖춰져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니, 앞으로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면, 꽤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 정도 사양에 작동거리가 20km 정도 되고, 가격만 100만원 정도 했어도 진지하게 고려해 봤을 것 같네요. 그런 제품이 나오면, 그때는 정말, 우리가 도시에서 ‘이동한다’는 개념을 재정의하게 될 지도 모르겠지요. ^^
….혹시 이런 종류의 개인 이동수단, 다른 것 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