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블렉베리 9900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도 블랙베리를 지나가다 잠깐 잠깐씩만 만져봤지, 제대로 만져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처음에 꽤 고생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환경을 만나게 되면 무서워요(농담). 이번에 나온 블랙베리의 특징은 OS 7의 채택, 빨라진 CPU 및 터치 인터페이스 정도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엔 인터페이스가 낯설어 조금 고생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금방 적응할 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이 녀석은 공부해야 뭘 알게되는 그런 녀석 같아요.
사실 주변에 있는 몇몇 블베 매니아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블베로 별 것을 다하시더군요. 블로그 포스팅 및 메세징 기능은 기본. 단축 키 설정 및 정말… 뭐랄까요. 리눅스 쓰시는 분들을 보는 느낌이랄까요…-_-; 한편으론 그런 성격 때문에 기업 시장에서 벗어나 일반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이 참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건 카카오톡을 들이거나 게임을 지원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닐듯.
꽤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괜찮더군요. 생각해보니 이 녀석은 애시당초 가로가 640 이잖아…
찍히기는 꽤 빠르고 안정적으로 찍힙니다. 다만 품질은 기대하지 않으시는 것이.. ^^
동영상 재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멀티미디어쪽으로는 그리 강한 인상을 못받았습니다.
게다가 이어폰도 옆으로 꽂아야 해…OTZ
블랙베리라는 이름답게 쿼티 자판의 매력은 상당합니다. 조금만 붙잡고 있으며 자판을 외워서 칠 수 있을 것 같았을 정도니까요. 누름새도 쫀득(?)하고, 각각의 쿼티 키가 명확하게 나눠지는 손맛이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 대신 한 손으로 타이핑하기는 좀 어렵더군요.
차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상관없지만,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손으로 뭔가를 잡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이러면 출퇴근 시간에 사용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어요.
블랙베리 볼드 9900은 매력적인, 메시징에 특화된, 쿼티 키패드가 달린 스마트폰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ㅜ_ㅜ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요. 그런데 예전에 어떻게 터치 인터페이스 없이 이 제품을 이용하셨는지, 전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_-;; 조금 어렵기도 하고, 아니, 꽤 많이 낯설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손에 잡고 있으면 간지나지만, 대체 이 녀석을 잡고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조금 막막해지기도 하구요. 그야 당연히 제가 잘 몰라서 그런거긴 하지만.. ^^; 하지만 이메일을 확인하고 답장보내고, 간단한 일을 처리하는 것에는 정말 적합해 보였습니다. 조금, 부러워질 정도로요.. ^^
* 이날 쿼티 키보드로 문자 빨리 입력하기 게임을 했는데, 결승까지 갔다가 결국 패배…OTZ
상품이 블베 볼드 9900이었는데 말입니다..흑..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