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무료 전자책 사이트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일 겁니다. 저작권이 소멸된 옛 책을, ePub, 킨들, Html, 텍스트 파일 형태 등으로 배포하는 곳이죠. 6만 권이 넘는 무료 영어 전자책을 제공합니다.
여긴 다 좋은데, 문제가, 예전 PDA 시절 향기가 물씬 풍긴다는 겁니다. 워낙 역사가 오래된 곳이긴 하지만. 텍스트 파일 중심이다 보니, 보다보면 좀 구리다-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하기야 예전엔 이런 형태로라도 책을 볼 수 있는게 다행이었죠. 모든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기도 하고요.
스탠다드 이북스(링크)는 이런 텍본 품질의 책을, 상업용 책과 비슷한 퀄리티로 끌어올려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표지가 없는 책에는 예쁜 표지를 넣고, 포맷과 오탈자를 신중하게 고쳤습니다. 책 자체는 당연히 무료입니다. 간단히 말해, 구텐베르크 프로젝트가 수집과 백업에 신경 썼다면, 스탠다드 북스는 독자를 고려한 무료 영어 전자책 사이트입니다.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와 스탠다드 북스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한쪽은 책이 많지만 텍본에 가깝고, 다른 쪽은 책은 적지만 퀄리티가 좋습니다. 무엇보다 예쁜 표지가 보고 싶은 책을 쉽게 발견하게 도와줍니다. 책 리스트에서 난이도 기준으로 배열하면, 우리가 읽기 좋은 ‘쉬운’ 영어 전자책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가능한 포맷은 EPUB, AZW3(킨들), KEPUB(코보용), EPUB 3. PC에서 다운받아 읽을 경우 ‘아이스크림 이북 리더‘나 ‘어도비 디지털 에디션’ 프로그램을 추천합나다. 전자책 리더기에서 웹서핑을 하며 바로 방문,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영어 고전에 관심있으며, 읽기 좋은 포맷으로 개선된 무료 전자책을 찾는 분에게 권합니다.
* https://standardebooks.org/
* 다만 책은 진짜 없어요. 360여 권 정도입니다.
* 몇 단어로 쓰여져 있고 다 읽는데 몇 시간 정도 걸리고, 읽기 난이도도 표시되니, 책 찾아보기는 더 편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