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념 없는 당신을 위한 돈 모으는 5단계 방법

돈을 버는 족족 쓰거나, 저축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보통 ‘경제관념’이 없다고 합니다. 오늘 아끼고 절약하면 내일 좀더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거죠. 그렇지만 솔직히, 우리들중 많은 사람은 이런 경제관념이 없습니다. ㅜㅡ

견물생심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죠. 사람은 눈앞에 다가오는 구매 충동, 다시 말해 지름신 강림에 매우 취약한 존재입니다. 사실사람탓만 하긴 어려운 것이, 절약이나 저축이란 개념 자체가 인간 본성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게다가 세상엔, 얼마나 수많은 가게와 상품과 광고들이 지금 당장 ‘질러라~’하고 우리를 꼬시고 있는 지, 다들 아실겁니다.

홍대앞 한양문고에서, 싸이군이 저에게 ‘이 책 사야겠네?’하고 농담처럼 말했던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제가 얼마나 지름신 강림에 취약한 인간인지를 잘 알고 있던 게지요. 그리고 분홍빛 책의 띠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지름신 퇴치!” 그리고 이 멘트에 이끌려, 저는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물론, 지름신 퇴치는 한국에서 붙인 제목이란 것을 책 읽으며 바로 발견…하긴 했습니다만. ㅜ_ㅜ

이 책에는 우리와 하나 다를 바 없는.. 그런 생활을 영위하는 저자가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일은 계속하는 것 같은데 돈은 없고, 월말이 되면 계좌 잔고가 바닥나서 끙끙대고, 그래서 이번엔 저축해야지! 라고 결심했다가 매번 실패하고, 쇼핑을 하게 되면 꼭 필요치 않은 것들을 나도 모르게 사게 되는… 그런 삶 말입니다.

▲ 사실 우리는 필요에 의해 물건을 구입하기 보다,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ㅜ-ㅜ

▲ 그에 대한 댓가는 잔인하지만…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런 생활 뒤에 남는 것은 언제나 씁쓸한 자괴감. 나도 놀고 먹는 것은 아닌데, 나만 돈도 못모으고, 나만 어른이 아닌 것 같고, 나만 어른들의 잔소리를 듣는 것 같고, 나만 돈 없어서 힘든 것 같고… 그런 나만, 나만, 나만, 나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 결국 느끼게 되는, 자신에 대한 한심한 기분.

▲ 특히 혼자 사는 분들은, 이런 기분 가끔 느끼실 듯..

이 책은, 더 이상 이렇게 살지 않겠어!를 외친 필자가 차근차근,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돈을 절약하는, 또는 돈을 아껴 저축하는 방법을 찾게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재테크 책과는 좀 다른 책이긴 하지만(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적은 편입니다.)…

그 과정을 따라가보는 것이 나쁘지 않은 이유가, 실은 우리가 어떤 저축, 또는 생활습관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바로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비롯해 저축, 절약, 공부하기, 책읽기 등등 어떤 것이라도, 그것이 자신에게 ‘불쾌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면, 그것은 절대 오래갈 수 없습니다.

…불쾌한데도 계속 한다면, 그건 일종의 자기 학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 이케다 쿄코가 제시하는 방법도 그래서 매우 단순합니다. 정말 누구나, 조금만 신경쓴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방법들. 따라서 이 책은 재테크 책은 아닙니다. 돈을 불리거나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니까요. 다만, 자신이 가진 돈을 아끼고, 절약하고, 최소한 월말 통장 잔고에 남은 0원을 보면서 눈물 흘리지는 않게 만들어줍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다섯단계 돈 모으는 방법을 잠시 제 방식대로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이케다 쿄코식, 돈 모으기 대작전 5단계 스텝!

1. 동전 모으기를 시작한다.

일단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집에 돌아오면, 가지고 있는 동전을 몽땅 털어서 저금통에 입력! 이 돈은 매달 통장 하나에 모으자. 이 방법을 통해 돈 모으는 기쁨을 배우자.

2. 가계부를 작성한다.

어디에 돈을 쓰고, 어디에서 돈이 들어오는 지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 단, 가계부는 자기 멋대로 적으세요. 세세한 금액까지 모조리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자세히 적으려고 하면 오히려 피곤해 집니다.

* 저는 네이버 가계부 + 옵티머스Q 조합을 이용해서 가계부를 정리합니다. 이에 대해선 나중에 간단히 포스팅하겠습니다.

3. 당장 써도 되는 돈을 정한다.

…옛날말로 하자면 ‘예산 작성’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이것도 복잡하지요. 그래서 간단하게, 자신이 사용할 금액을 결정해 놓으세요. 보통 한달을 열흘씩 삼등분해서 정한다고 합니다. 열흘에 20만원-이런 식으로요. 가급적 너무 빡빡하지 않게, 가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할 돈은 남겨두고.

* 관리비, 월세등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돈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 카드를 사용하면 사용한만큼, 현금에서 빼서 따로 쟁여두시는 방법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4. 여분의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돈은 가지고 있으면 쓰게 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카드도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가급적 여분의 돈이나 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러면 꽤 불편하긴 합니다.. 특히 카드 -_-; 갑자기 생일 케익을 사야한다거나, 마트에서 장봐야 한다거나..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좀 난감해지긴 하는데요.. 비상금이 없어서…

비상용 카드를 지니고 다닐지 말지는… 판단하셔야겠네요. 전 가지고 다닙니다…ㅜㅡ
그리고 저축한 돈은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세요. 매월 일정금액을 다른 통장으로 자동이체 시킨다음, 까먹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 쇼핑시 쇼핑 목록을 미리 작성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옵티머스Q(안드로이드폰)의 gTask 앱을 사용해서 목록을 작성해 사용합니다. 이 역시 나중에 소개를…

5. 균형있게 살아간다.

앞서 말했지만, 너무 빡빡하면 인생이 피곤해 집니다. 조금 빡빡하게 살았다면 조금 여유있게, 조금 여유있게 살았다면 조금 빡빡하게, 이렇게 밀고 땡기기를 하면서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여기에 나와있는 내용은 매우 기초적인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 기초적인 것조차… 많은 사람들에겐, 어려운 일인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했지만,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짓이라니까요…ㅜㅜ 하지만 너무 큰 부담 없이, 이렇게 작은 것들만 실천해도… 삶은, 조금 여유롭게 변합니다.

▲ 실은 아무런 계획 없이 사는 것이
우리에겐 더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다구요..

더 여유로움을 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들어오고 나가는 돈을 체크하게 되는 순간, 우린 우리 삶의 통제권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게 되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여기에 꽁꽁 얽매이면 기록의 노예가 되지만… 이 정도라면 충분히, 우리가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돈이 나가는 것을 기록하고, 조금씩이라도 확실하게 저축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면, 한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

지름신 퇴치! 돈 모으기 대작전!! –
이케다 교코 지음/조은세상(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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