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PDA 뉴턴, 아이폰 속으로 들어오다

세계 최초의 PDA 뉴턴, 아이폰 속으로 들어오다

세계 최초의 PDA 뉴턴, 아이폰 속으로 들어오다

세계 최초의 PDA, 뉴턴(Newton)을 기억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뉴턴은 애플사가 만들고,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된, 비극의 -_- PDA 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20Mhz의 ARM610 CPU를 장착하고, 4MB~8MB의 롬과 640kb~4MB 램을 장착했던 녀석이죠. 해상도는 320x240을 쓰다 나중에 480x320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현재 iOS를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의 모태가 된 녀석이기도 하죠.

특이한 것은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 스티브 잡스를 몰아낸, 존 스컬리가 시작한 녀석이라는 것. 그리고 처음에는 지식 네비게이터-라는 개념에서 시작했으며, 필기 인식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펜을 이용한 필기인식으로 작동한다는 개념은, 아이폰 이전의 모든 PDA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읽고 싶으신 분은 이쪽으로(The Story Behind Apple's Newton)

그런데, 이 녀석이 아이폰에 돌아왔습니다.

뉴턴OS를 다른 OS도 돌리기 위해 시작된 '아인슈타인 플랫폼(링크)'에서 뉴턴OS를 아이폰의 iOS4 에서 구동시키는 것에 성공한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느리긴 하지만... 조만간, 속도는 점점 쓸만하게 되지 않을까- 싶구요.

현재 앱스토어..에 등록신청을 했지만, 아직 승인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번 테스트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링크)에서 소스 코드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래 비디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녀석의 UI는 지금 봐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습니다. 솔직히 십 몇 년전에 생각해낸 UI라고는 믿기지 않아요. 콘텐츠 소비보다는 생산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좋구요.

물론 이제와 이 녀석을 다시 쓰자면... 솔직히 자주 쓰게 될까는 싶어요. UI가 아름다워도, 실제 현실에서 얼마나 실용성이 있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 필기 인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까-도 싶고. 그래도 어서 빨리 이 녀석을 아이폰으로 만져보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것은... 옛날 제품에 대한 추억인 탓일까요? 가끔, 아아, 팜VX 참 좋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요.

...기왕이면, 아이폰을 아예 뉴턴 모드-로 돌려서, 흑백에 초절전 모드, 생산성에 최적화된 모드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면, 제일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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