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안철수, 김택진.. 80년대 IT 스타들의 그때 모습

이찬진, 안철수, 김택진.. 80년대 IT 스타들의 그때 모습
예전에 아미가맨님 드리려고, 옛날 잡지들 정리하다가... 마이컴 1993년 11월호, 그러니까 창간 10주년 기념호를 찍어둔 자료가 있습니다. 오늘 슬슬 다시 한번 살피는데.. 이거 왠 일, 10주년 기념호라서 그랬는지, 한때를 풍미하셨던 분들이... 꽤 많이 보이시더라구요. 아니, 한때를 풍미-했다는 말은 맞지 않겠지요. 다들 지금 더 훌쩍- 자란 모습으로 있으니까요...

대충 20년전 IT 스타들의 모습, 어땠을까요?
한번 지금 모습과 비교해 보셔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마이컴 1993년 11월호

▲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 분.. 안철수 아저씨 입니다.

10주년 기념 축사를 써주셨네요. 백신 3의 제작자로 소개되고 있는 것도 재밌고.. 무엇보다, 17년 -_-이 지난 지금과.. 큰 변화가 없으시군요...;;; .. 아니 이 분은 어째서 별다른 변화가 없나요...;;; 안 늙으시나...

▲ 두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이분, 이찬진 아저씨입니다..

당시 한글과 컴퓨터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신나게 달려갈 때-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는 나름 샤프-하셨던 것 같네요.. 으흠...

나름 샤프(?) 했다는 사실은, 한글과 컴퓨터 창립 멤버를 찍었다는 위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맨 왼쪽은 왠지 박순백 아저씨 같아 보입니다....;; 박흥호 아저씨라고 합니다!

당시 IT 스타중 이 분도 은근히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태진님. 다른 IT 스타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었달까요... 다른 분들이 자신만의 회사를 차리는 쪽으로 나가면서 많은 부침(안철수 아저씨 제외..)을 겪었다면, 이 분은 역시 자신만의 회사를 차린 다음, 갖은 부침을 다 겪은 후에, 대기업...(응?)에 들어가 계십니다. 작년 KT를 거쳐 올해 S전자에 들어가셨다지요..

▲ 강태진 아저씨의 현재 모습입니다.

▲ 초기 IT 벤처 시절을 얘기하자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한메소프트입니다.

이 사진에서 뭔가 익숙한 얼굴이 보이신다면.. 맞습니다. NC 소프트 김택진 -_- 사장입니다. 저 때부터 이미 이마는 훤...하셨군요(죄송). 흠흠.

▲ 경북대학교 하늘소

당시 이야기-라는 통신 프로그램, 기억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당시 한 대학교 컴퓨터 동아리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한때 대한민국 통신시장을 석권 -_- 했었습니다. 나중에 새롬 데이타맨-에게 밀려나긴 합니다만.. 당시 이 프로그램을 만든 이영상 아저씨는 큰사람 이란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었지요...

윗 사람은 개인적으로 발견하고 반가웠던 사람..이랄까요. PC-SERVE 셈틀소리.. 동호회에서 만났을 거에요. 어느 순간 통신 프로그램 만들어서, 일본에도 팔고 그랬다고 들었는데... 이 다음에는 뭐하고 사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래는, 책보다 전혀... 뜻밖에 마주친 분들입니다.

▲ 낭만IT의 김국현님

..이때가 대체 언젯적인 건가요...이 풋풋함이라니...(당시 막 대학에 합격한 때라고 합니다.) 아 뭐 지금도 많이 달라지진 않으셨다고 ...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음흠... 흠, 아무튼, 그래도요.. 음흠흠...

이 장면이 기억나는 군요...

그리고 또 한 명, 신검의 전설을 만든 남인환 님. 요즘도 게임 만들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이때는 정말, 이런 고등학생 -_-이셨군요... (신검의 전설을 만들었던 당시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론 공병우 박사님. 한글 지킴이란 이름에 부끄럽지 않으신 분이셨습니다. 박사님 덕분에 한글이란 언어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조합형-완성형 논쟁으로, 밤낮으로 토론했던 것이 이리 도움이 될 줄 몰랐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벌써 돌아가신지 15년이 지났네요. 그곳에서도, 잘 계시기를....

* 추석 연휴 기념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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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니스트. 디지털로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IT 산업이 보여 주는 'Wow' 하는 순간보다 그것이 가져다 줄 삶의 변화에 대해 더 생각합니다. -- 프로필 : https://zagni.net/about/ 브런치 : https://brunch.co.kr/@zagni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zagni_ 이메일 : happydiary@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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