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RSS를 이용하기 시작한 다음부터, 예전보다 RSS를 읽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브라우저의 탭에서 직접 볼 수 있으니, 따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때 보다 이용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왜 컴퓨터 관련 사이트나 커뮤니티에서는 RSS를 제공하지 않을까요? 제가 들리는 사이트 가운데 RSS를 제공해 주는 곳은 '케이벤치'와 '줌인라이프' 두 곳 뿐입니다. 마이폴더넷은 오늘의 자료 목록만 RSS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 밖에 베타뉴스, 브레인박스, 비씨파크 등은 아예 RSS를 명기해놓지 않아서 찾을 수가 없고, 아이뉴스24도 메인 페이지에서는 RSS를 볼 수가 없어서 한rss 검색 기능을 이용해서 찾았습니다. ZDnet의 경우 충실하고, 여러 분류로 나눠서 RSS를 제공해 주지만, 예전 RSS 주소와 요즘 주소가 달라진 것 같더군요. (저는 왜 업데이트가 안되는지 고민했었다는...)
재밌는 것은,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RSS를 제공하지는 않아도 홍보나 기사 링크 메일은 자주 보낸다는 사실입니다. 아마 메일이 RSS 보다 자신의 사이트로 클릭-을 유도하는 힘이 더 강하다고 믿거나, 아니면 RSS라는 새로운 기능을 제때에 도입하지 못한 탓일겝니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되는 이유는, 위 사이트들은 명색이 컴퓨터 관련 전문 사이트거나 전문 커뮤니티를 표방하며, RSS는 이제 표준화되고 대중화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단계적으로 수용된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정한 비율에 이르렀다면, 관련 사이트에서 먼저, 기술적으로 재빠르게 대처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 아닐까요?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글이 아니라, 자체 제작한 콘텐츠들에 대한 RSS라도 우선적으로 제공해준다면, 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