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5주년 기념, 과거 블로그 회상기

사실 제가 이글루스와 인연을 맺은 지는 아주 오래 됐습니다. 이글루스가 오픈한 것이 2003년 6월말, 제가 가입한 것이 2003년 8월 8일이네요. 솔직히 처음에 가입했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블로그-를 하려고 가입한 것이 아니라(개인 홈페이지가 이미 있었음) 블로그 서비스를 조사-_-하려고 가입했던 거였거든요. 그래서 사용자명은 무려 iloveyou 에, 블로그 주소도 항상 쓰는 zagni 가 아닌 news …라는, 서브 도메인급 -_- 블로그 주소를 ‘아무 생각 없이’ 등록해 버렸던 거랍니다. -_-;;;

당시에는 블로그 사이트 개설붐-이 일때라서, 이글루스 말고도 블로그인이니 어디니, 가입해서 테스트 안해본 서비스가 없었네요. 제가 기획하고 있던 ‘컬처뉴스’에도 무리하게 블로그 기능을 삽입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었습니다(어찌보면 선구적이었던가..-_-;;). 그렇지만 대세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응?). 이때 가장 열심히 운영했던 곳은 싸이 미니홈피와 싸이 클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니홈피 다음(2004년부터?)으로 신경썼던 곳은 인티즌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 였습니다. 인티즌 블로그는 주로 사진 올리고 정리하는 용도, 네이버 블로그는 미니홈피 게시판의 확장형… 정도로 썼던 것 같습니다. 물론 -_-;; 제 홈페이지 블로그는 따로 운영하고 있었구요.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 -_-의 뭔지 모를 폐쇄성에 갑갑함을 느끼고, 결국 뛰쳐나온 것이 2005년 9월경. 그때까지 제 블로그는 하루에 한명도 안오는 버림받은 블로그 -_-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 이글루스에 옮겨와서는 뭘 해야 좋을지 갈피를 잡지 못했어요. 블로그에 무슨 글을 올려야 하나, 당시 여친님에겐 하루에 하나씩 글 안쓰면 만원씩 상납 -_-하기로 되어 있었기에 아무거라도 써야하는데, 거참. 사실 계획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도메인(?)명을 news 라고 붙였던 것도, 블로그계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블로그를 운영해보자-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삭제되었지만, 처음에 썼던 글도 그래서 ‘bell님, 이글루스 피플 되시다!‘ 라는 글(2003년 10월)이었습니다. … 뭐 -_- bell님의 미모에 팔려 적은 글이 아니었다고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 물론 bell님은 이제 이글루스 접은지 한참 -_- 되시는 군요.) 하지만 일개 개인이 블로그계의 소식을 모아서 포스팅한다는 것은, 예전에는 포스팅 거리가 너무 없어서 불가능 했답니다(응응?).

아무튼 벌금 내기 싫어서 이것저것 -_-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글루스 피플-_-;;에 선정(2005년 12월말)된 다음부터는 탄력받아, 나름 열심히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무려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라지만, 실은 하루 한 편도… 덕분에 누군가는 용돈 톡톡히 챙겼다는 소문도…)

…이때까지만 해도 하루 30분 정도 -_- 투자하며 운영했었습니다. 그러다 운좋게 올블 탑100 올라가고(2006년), 여친과는 헤어지고, 그래서 블로그질에 슬슬 재미 붙이는가 싶더니… 작년 디워-와 아프가니스탄 납치 사건-_-을 겪으면서 하루에 하나 이상씩 글을 올리는 사람으로 변했네요.

아무튼, 제 블로그 라이프의 90%는 이글루와 함께 한 것 같습니다. 사실 가끔 여기저기서 유혹은 받았는데, 이글루 못떠난 건 딱 두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news.egloos.com 이라는 도메인. 안뺏어가주셔서 고맙습니다…(–;;). 두번째는 이글루스 친구들. 사실 어느 블로그 서비스를 돌아봐도 이글루스 만큼 ‘단수이면서 복수’라는 느낌을 주는 곳은 별로 없었거든요. … 이글루스가 아닌 블로그 서비스들은 왠지 황량한 황무지 같은 느낌입니다. -_-;; 고독한 개인만이 존재하는 느낌이랄까요.

블로그 운영하면서 욕도 많이 먹고, 친구도 늘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나날이 블로그질을 하면서 성장하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하루하루, 블로그에 공들이는 시간이 늘어나서 조금 고민-_-도 되긴 합니다. … 이게 다 연애를 안해서 -_- 그렇습니다(응?). 그래서, 그 시간을 함께해준 이글루의 5주년이, 정말 기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글루스의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아참… 이 글 쓰면서 캡춰하다 보니… 제 블로그도 200만 히트 넘었습니다. 지난 번 100만 히트 넘었다고 쓴 이후, 꼭 한 달만이네요… 제 평생에 이런 일 다신 없겠죠? (웃음) 200만 히트도 같이 축하해 주세요..(수줍)

* 사진은 그냥 짤방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아끼는 사진중 하나라능…

이글루스를 아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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