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들이 읽어볼만한 책 4권

혼자 사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리고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이 책들도 죄다.. 혼자 사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이더라구요. 그 중에서 몇 권, 가볍게 읽으실 만한 것으로 가려뽑아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삶에 대한 어떤 환상-을 버리고, 혼자 살아야만 하는 현실(?)에 다정하게 눈뜨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이네요.

먼저 가볍게 몸풀기를 위한 책- 『슬로 라이프를 꿈꾸며』입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예쁜 인테리어에,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삶… 많은 분들이 꿈꾸는, 그런 독립생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피곤에 쩔은 내 모습과 지저분한 방안, 대충 사먹거나 굶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지요. 이 책은 그런 현실에 조금씩…-_-;; 눈 떠가며, 현실에 맞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금씩 적용시키는 과정을 그린 만화입니다.

사실 조금 우리 현실과 다른 부분도 있어서..(특히 먹거리) 읽고나면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어요! 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꿈의 괴리가 클 때, 그 차이를 어떤 방식으로 메꿔가고 있는 지를 그리고 있으니… 한번 읽어보면 재미있으실 거에요. 참고로 특이한(?) 고양이 한마리가 가끔 등장하는데, 한국 코숏이랑 성격이 비슷해서 왠지 귀여워요.

참, 이 책에서 자신의 삶의 변화시키기 위해 채택한 방법은 3단계입니다. 1. 청소한다. 2. 예쁜 잡화로 의욕을 살린다. 3. 식사와 건강에 신경쓴다. 간단한데, 이걸 바꾸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슬로 라이프를 꿈꾸며 –
타키노 미와코 지음/대원씨아이(만화)

이 책으로 몸이 좀 풀리셨다면, 이젠 슬슬 실전으로 들어가야겠지요. 어지럽고 지저분한 내 방을 청소/정리하는 몇 가지 실전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 『이번엔 꼭 정리하고 말거야!』입니다. 부제가 무려 ‘나는 이렇게해서 ‘돼지우리 같은 방’에서 탈출했다’…OTZ

정말 정리같은 것이랑은 인연이 멀었던 작가가, 다섯단계… 과정을 밟으면서 집안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과정을 그린 만화인데… 당장 써먹을만한 방법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우선 정리용 기지를 정하고, 부엌을 제압하고, 필요없는 것을 버리고, 청소하고… 등등인데… 어떤 방법으로 청소하면 되는지, 어떤 방법으로 정리하면 좋은 지에 대해 쓸만한 방법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꽤 도움이 됩니다.

▲ 참고로, 당시 작가의 방 상태…

…다만, 결론은, ‘청소란 것은 항상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뭐든지 그때그때, 곧장 처리하라’가 되어서… 많은 분들에게 현실의 무서움(?)을 그대로 알려주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번엔 꼭! 정리하고 말 거야 –
이케다 교코 지음, 서명숙 옮김/넥서스BOOKS

자- 이제 방은 깨끗해졌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연히 예쁘게 꾸미고 싶겠지요. 그런데 어떻게? 이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있는, 꽤 괜찮은 책이 있습니다. 『나만의 집을 만드는 100가지 원칙』입니다.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고 책이 잘 나왔어요. 인테리어에 대한 기본 개념을 말끔히 정리해 줍니다.

공간 배치는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가구를 쓰고, 어떤 색상을 사용하고, 어떻게 시선 처리를 해야할지… 다른 인테리어 책에서 잘 말해주지 않는, 기본적인 원칙들을 중심으로 책이 쓰여져 있어서… 생각날때마다 두고보면서 참고할만한 책입니다. 꽤 괜찮은 책이에요. … 오늘 추천하는 4가지 책중에서 유일하게 빌려읽은 책임에도 불구하고요…ㅜㅜ

▲ 깔끔한 일러스트가 곁들여져서, 보는 맛도 있습니다.
나만의 집을 만드는 100가지 원칙 –
카와카미 유키 지음/니들북

마지막으로 권해드릴 책은, 어쩌다 우연히 서점 탐험을 하다가 만난 책입니다. 바로 『20대 인생에 관한 26가지 거짓말』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20대보단 30대에게 더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미국 20대들 이야기인데, 미국은 대부분 20대가 되면 집에서 나와 독립생활을 하기 때문에….

제목은 26가지 거짓말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은 20대 인생에 미디어가 속삭이는 다섯가지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원제는 26가지 진실입니다.). 그 다섯가지 거짓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멋진 집을 갖게 될 거야
  • 원하는 것은 모두 갖게 될 거야
  •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게 될 거야
  • 뜨거운 로맨스, 진한 우정, 환상적인 결혼 모두 이뤄질 거야
  • 인생에 대한 확신을 갖고 행복을 찾을 거야

이 말이 거짓말..인 이유는, 진실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옙. 그렇게 만만한게 인생이 아니죠. 20대가 된다고 그런 것들을 딱-하고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 현실에 대해, 1~2년 정도 먼저 산 언니나, 친구들의 시선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이 책은 들려줍니다.

…26명의 필자가 쓴, 26가지 자기 체험담이거든요.

그런데 그 시선이 괜찮습니다. 괜히 도닥도닥거려주는 것도 아니고, 꾸중하듯 니네 그렇게 살지말라-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나 이런 일을 겪었는데, 이렇게 풀리더라-하는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각 장의 맨 뒤에 간단한 팁도 함께 있는데, 그것도 알아두면 나쁘지 않구요.

20대 인생에 관한 26가지 거짓말 –
에밀리 프랭클린 지음, 서현정 옮김/위즈덤하우스

사실 세상 사는 일에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정말 살아가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삶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삶에서, 누군가의 따뜻한 충고가 있다면, 나만 이러는 것은 아니구나-하고 위로를 받고, 이렇게 하면 조금 바뀌겠구나-하면서, 조금은 더,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이 비록, 밥해먹기, 청소하기, 집안 단장하기, 나쁜 남자에게 속지 않기…같은, 어쩌면 참 자그마한 일이라해도 말입니다.

* …물론 남자분들이 읽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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