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 Talk, Play, Love!

▲ LG전자 블로그 간담회 풍경

Talk

흔히 블로그를 대화 형식의 미디어라고 말합니다. 가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정말 기존 미디어 보다는 대화 형식을 많이 띄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블로그는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아닌 내 근처에 있는 사람들, 많아야 몇십명의 독자를 가정하고 씌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Talk, 말하세요. 내가 먼저 말걸지 않으면 내 말 들어줄 사람 없습니다. 내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내 마음 이해해 줄 사람들 없습니다. Talk는 다가감입니다. “이런 이런 것들 있데, 재밌지 않니?”, “나 이번에 이거 샀다~”하는, 친구들과 흔히 하는 것과 같은 말들.

하지만 가급적 다정하게 말해주세요. 🙂 여기도 세상이랑 똑같아서, 맨날 짜증만 내거나, 말 끝마다 욕설을 달고 살거나하는 이야기들, 들어주고 싶어하는 사람들 없거든요. 그리고 재미있게. 상대방이 관심도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방도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 LG에서 생각하는 블로그의 한 형태, SoapBox
…그러니까 예전 만민공동회? -_-;

Play

블로그는 단순한 대화의 공간만은 아닙니다. 하나의 글과 그 글에 딸린 댓글만을 놓고보면 대화처럼 여겨지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누군가와 수다를 떨때, 그 수다안에서 전해지는 정보를 얻기 위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수다떠는 시간 자체가 이해와 공감, 즐거움의 시간인 것처럼…

블로그에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은, 일종의 놀이-입니다. 정보도 당연히 얻지만, 그 안에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시간 자체가 즐거운 거죠. … 안그러면 뭣하러 댓글달고 서로 찾아다니면서 놀까요. 아까운 시간 내가면서요. (응?) 이글루스에서 자주하는 문답 놀이나… 이글루스 빌라 놀이(랄랄라)… 등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신나는 블로그가 되기 위해선, 블로거가 블로깅을 재밌게 해야하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놀아야 합니다.

사실 여기서부터 기업 블로그는 딱- 막히기 시작합니다. -_-;; 그래도 명색이 공식 블로그인데, 어떻게 함께 놀 수 있냐능! 하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지만… 함께 놀기 어렵다면, 같이 놀 멍석을 깔아줄 수는 있지요… 🙂 어떻게 할 건지는 많이 고민해 봐야 하겠지만… 🙂

* 이건 정말, 이렇게 하시면 돼요- 하고 알려드리기가 어렵네요. 🙂 저라면 요즘 말많은 인턴제를 뛰어넘기 위한, ‘블로그 인턴제’ 같은 것을 한번 시행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방학기간동안 대학생 인턴을 뽑아서 블로그에 참여시킨 다거나, 좋은 의견을 남겨주는 전업…-_-; (이라 쓰고 백수라 읽는다.) 블로거들을 뽑아서 LG 블로그 인턴으로 6개월 정도 함께 하거나… 하는 거죠.

▲ LG전자 블로그이 운영방침, 조금 딱딱한 느낌이죠? 🙂

Love

같이 놀다보면 서로 맞는 사람 안맞는 사람 알게되고, 그러다 눈 맞으면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응?) 진짜라니까요- 🙂 같이 놀지도 않았는데 사랑에 빠지는 것은 하룻밤 풋사랑일뿐- “잘 빠진 다리와 외모 너는 내게 반하지~ 그대를 향한 윙크 한번 내게 빠지지~(feat.방과후)” 정도로 빠지는 것은 사랑도 아니죠.

진짜 사랑은 밉고 고운 정이 모두 쌓여가면서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 투닥대기도 좀 하고, 못나고 부끄러운 모습도 좀 보고, 같이 아파하기도 하고 같이 즐거워하기도 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에 빠지는 것은, 그 모습만 다를 뿐 똑같습니다. 서양은 더 쿨-하고 한국 사람들은 더 친교적인것 같다구요? 아뇨- 동서양을 막론하고 “애플 매니아”들을 보시면 그렇게 말하실수 없을 겁니다. 새로 나온 맥북과 아이팟에 대해 토론할때 그들 눈의 반짝거림이란!! -_-;

▲ LG전자 블로그는 디자인에 대한 사랑을 담을 것 같긴 한데…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블로그 쥔장-_-의 열정과 매력입니다. 사랑도 아무하고나 하나요. 난 사랑 따위 필요없어(하늘보고 한숨 푹) 하고 말하는 사람이랑 사랑하고픈 사람 있을까요. 그리고 그 열정과 매력은 바로 블로그의 글에서 드러납니다. 형식적으로 월급받기 위해 운영하는 거랑, 남들 다 하니까 시작한 사람이랑, 정말 블로그나, 그 블로그에서 다뤄지는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달라요. 🙂

기왕할거면, 너무 착한척 하지 말고, 조금 과감히 움직여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조금 재수없어 -_- 보일지 몰라도,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죄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열정만이, 블로그를 더 신나고 재미있게 만들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

LG전자 공식 블로그, 아직은 조금 착한 이야기들만 올라와서 재미는 덜하지만,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 다른 회사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싶어할 만큼, 잘- 커나가 주세요. 🙂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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